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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네 뮤지션, '건강'을 노래하다 — '건강열전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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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수원 롱플레이어에서 「살아있는 자들의 밤」… 희우·유동혁·해리스·김동산 무대

건강열전 2회 「살아있는 자들의 밤」 공연 포스터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네 명의 뮤지션이 한 무대에 모여 관객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기원한다. 경기아트콜렉티브 협동조합이 오는 7월 9일(목) 저녁, 수원의 빈티지 LP바 겸 카페 '롱플레이어(long_player)'에서 음악 공연 '건강열전 2회 — 「살아있는 자들의 밤」'을 연다.

'건강열전(健康列傳)'은 각기 다른 음악적 색채를 지닌 아티스트들이 모여 노래로 서로의, 그리고 관객의 건강을 비는 경기아트콜렉티브의 기획 공연이다. 두 번째 무대의 부제 '살아있는 자들의 밤'에는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북돋우는 자리라는 의미가 담겼다. 주최 측은 "노래 이외에도 즐길 거리가 가득하니 편하게 놀러 오시라"며 격식 없는 분위기의 밤을 예고했다.

 

네 갈래의 음악, 한 자리에

이번 무대에는 결이 다른 네 뮤지션이 오른다.

희우는 전통 판소리 창법을 현대 음악에 접목한 싱어송라이터다. 국악과 현대적 편곡을 넘나들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시간을 초월한 정서를 전한다.

유동혁은 펑크록에서 출발해 결국 포크에 정착한 '펑크포크' 싱어송라이터다. 젊은 시절 밴드 활동에서 겪은 상실과 방황의 시간을 통기타 한 대에 담아 거칠면서도 따뜻한 감성으로 풀어낸다.

해리스는 세계 각국의 민속 음악(Folklore)에 깊은 관심을 두고, 다양한 전통 음악의 결을 자신의 작업으로 끌어들이는 싱어송라이터다. '우리네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내는 재담꾼'을 지향한다.

김동산은 "천 원에 노래 한 곡 만들어 드립니다"라는 출장작곡으로 음악 여정을 시작했다. 거리에서 의뢰인의 사연을 듣고 즉석에서 노래를 지어 건네던 작업은, 해고 노동자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쫓겨난 상인 등 자리를 잃은 이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포크 블루스로 깊어졌다. 그런 행보 덕분에 '한국의 우디 거스리'라 불리기도 한다. 밴드 '블루이웃'과 함께 활동하며, 이번 공연이 열리는 롱플레이어를 직접 운영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고쳐 다시 쓰는 공간, 롱플레이어

공연장 롱플레이어는 수원 장안문 인근에 자리한 LP·리사이클링 음악 공간이다. 음반과 드립커피를 매개로 아날로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시대가 지나 버려지는 물건을 고쳐 다시 쓰는 문화를 추구한다. 누구나 들러 원하는 음반을 듣고 음악을 매개로 추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버려진 것을 되살리는 공간에서, 살아있음을 노래하는 무대가 펼쳐지는 셈이다.

 

공연 정보

  • 공연명: 건강열전 2회 「살아있는 자들의 밤」
  • 일시: 2026년 7월 9일(목) 저녁 7시 ~ 9시 (시간은 다소 넘어갈 수 있음)
  • 장소: 롱플레이어(long_player)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886번길 12
  • 출연: 희우, 유동혁, 해리스, 김동산
  • 관람료: 예매 15,000원 / 현매 20,000원
  • 예매 입금: 카카오뱅크 3333-13-8787-271 (예금주 유동혁)
  • 주최: 경기아트콜렉티브 협동조합

 

경기아트콜렉티브 협동조합은 경기 지역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창작의 지속가능성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생산자 협동조합으로, 음악·미술·영상·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창작 공동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