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2023년 국정감사에서도 예술인과 예술인들의 활동은 쥐꼬리만한 지원금 대비 혹독한 판단과 평가에 시달려야 했다. 배현진 의원은 문화예술위원회 예산을 받은 부산민예총이 남북문화예술교류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2019년과 2022년의 부산 콘서트에 후꾸오까 조선 가무단을 초청한 것을 사전 신고 없는 '반국가단체와의 접촉'이라고 주장했다. 부산민예총은 문예위에 교부금 지원신청서를 내면서 "후꾸오까 조선 가무단은 북한의 민족예술을 계승한 예술단'이라고 소개하였고 문예위가 이를 수용하여 지원금을 교부하였다. 그런데 국가보안법이 엄연한 나라에서 남북문화예술교류지원 사업을 "반국가단체와의 접촉" 없이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배현진 의원은 예산에 따른 사업을 "이적단체지원"이라고 간주한 것이다. 이에 대하여 유인촌 장관은 "지금 정부같으면 이런 일이 일어날 거 같지 않다"고 하였다. 사실이다. 올해 남북문화예술교류지원 사업은 아예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 예술인파견지원사업에 대해서 활동보고서의 단어 하나하나를 지적하기도 하였다. 예술인이 '(활동에) 만족하지 못함'이라거나 '결과물을 도출하지 못하고 마무리했다.'고 적은 것을 "성과가 불확실하고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2023년 경기도 문화의 날 문화예술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샌드아트와 오케스트라의 복합공연이 열린다. 샌드아트는 융·복합 문화예술 단체인 샌드아트월드 대표 프란작가가, 연주는 청주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았다. 이번 공연은 2023년 10월 25일(수) ~ 2023년 10월 27일(금)까지 청주아트홀에서 열린다. 샌드아트월드는 ’무지개 물고기‘ ’강아지똥‘ ’엄마까투리‘ 원작동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샌드아트와 클래식 연주, 전문성우의 나레이션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공연의 형식으로 재창작하였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을 빠른 음악에 맞춰 샌드아트로 만들어내는 과정이 흥미롭다. 공연에 앞서 ’모래박스‘ 키트만들기 체험과 ’웅어‘ 그리기 모래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경기도 문화의 날 행사는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평등한 문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경기도가 주최하고 샌드아트월드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문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에는 고양시 화정주간보호센터, 동녘지역아동센터, 이민자통합센터에서 노인, 아동, 다문화청소년들을 초청하며, 잔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10월 4일부터 서울문화재단 1차 공모사업을 접수 중이다. 이 공모사업에서 어이없게 떨어지지 않으려면 꼭 알아야 하는 것이 있다. 첫 번째는 당연히 접수기간을 준수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중복신청 금지 사항을 지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각 사업의 신청자격, 주체, 신청서 내용 등을 가이드라인에 따라 작성해야 한다. 우선, 접수기간은 10월 4일에 시작돼 27일에 마감되는 것도 있고 12월에 시작되는 것도 있다. 분야별로 신청기간이 다르니 지원사업공모페이지 에서 분야별 접수 날짜를 확인한 뒤 접수해야 한다. 다음으로 중복신청 주의사항이다. ▲예술창작활동지원 사업을 중복신청하면 자동 탈락이다. 예를 들어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서 A트랙과 다원예술을 동시에 지원하면 심사대상에서 아예 제외된다. 하나만 선택하여 지원해야 한다. ▲청년예술지원은 예술창작활동지원과 별개의 사업이지만 중복신청하면 안된다. 하지만 원로예술지원은 예술창작활동지원과 중복하여 신청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에서는 청년예술지원사업을 사실상 예술창작활동지원 사업의 하나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1차 공모사업 즉,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과 창작공간입주공모는 무제한 중복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인파에 질려 다시는 안간다는 사람들이 많은 세계불꽃축제. 뉴스아트에서 다녀왔습니다. 덕분에 저도 처음으로 직관했고요. 해마다 강력해지는 폭죽 덕분에 어린 시절에 본 것과 비교가 안됩니다. 컬러폭죽에 수양버드나무처럼 흩날리는 폭죽까지. 캐릭터 형성은 아직 미숙하더라고요. 그런데 폭죽이 터진 뒤 연기가 어찌가 강력한지, 놀라움이 커지는 만큼 대기오염에 대한 걱정도 함께 커지네요. 뉴스아트는 아주 영리한 방법으로 커플과 가족 인파에도 개의치 않고 정시 도착 정시 퇴각하여 아무 불편이 없었습니다. 비결이 궁금하시면 500원. ^^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순방비용에 대하여 지적했다. 예산 삭감 광풍 속에서 윤대통령은 올해 순방예산 249억원을 이미 모두 소진했고, 9월 말 국무회의에서 추가로 329억원을 승인받았다. 순방외교예산은 문재인 정부 당시 2018년 246억원, 2019년 234억원이었다. 2020년 코로나 직후에는 19억 4000만원으로 줄었다가 2021년 192억 8000만원으로 늘었다. 윤정부가 출범한 2022년에는 261억 9000만원이었다. 올해가 3달 남은 시점에서 9개월 동안 쓴 비용의 1.5배에 달하는 순방예산을 추가 편성한 결과, 윤대통령의 올해 순방예산은 580억원으로 당분간 기록을 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올해 각종 예술관련 협동조합의 활동이 크게 제약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협동조합 활성화 사업’에 전년대비 90% 이상 삭감된 7억 8000만원을 책정했다. 이는 2022년 협동조합 예산 가운데 교육비(8억 56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다. 따라서 정부가 올해 3월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만든 "제4차 협동조합 기본계획"의 실행은 사실상 무력화 됐다. 반면에 한국자유총연맹, 새마을운동중앙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등 소위 ‘3대 관변단체’에 배정된 예산은 231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26억 4753만원 증가한 것이다. 또한 북한인권 및 자유민주평화통일 공론화 보조금 29억원이 새로 편성되었다. 올해 윤정부는 각종 이권부패 카르텔 척결 및 건전 재정을 강조하면서 각종 예산과 보조금을 삭감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자유총연맹 행사에서는, 말도 안되는 정치 보조금을 없애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예산이 삭감된 곳과 증가된 곳을 보면 윤정부의 관점을 명확히 알 수 있다. 정부의 예산안은 그 기준과 개념이 명확하지 않고 상세히 공개되지도 않기 때문에 전모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윤정부에서 삭감된 예산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10월 5일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날, 국회 소통관에서 유인촌 후보에 대한 지지 기자회견과 반대 기자회견이 한 장소에서 연달아 열렸다. 반대 기자회견이 열린다는 말에 지지 기자회견이 급히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먼저 9시 40분, 유인촌 문체부장관 지명철회를 촉구하는 문화예술인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유인촌 장관 지명이 예정되자 꾸준히 증거자료를 제시하면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1인 시위도 해왔다. 기자회견에서는 블랙리스트 실행 혐의자 유인촌 후보의 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128개 문화예술단체와 942명의 문화예술인들의 명단과 함께 입장문이 발표되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모태가 된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 이들은 "유인촌은 장관 재직 당시 정권에 비판적이고 진보적이었던 문화예술기관장에 대한 사퇴를 종용한 바 있고, 이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모태가 된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 바 있습니다"고 하였다. 문화예술계 이권 카르텔 운운하면서 문화권력을 독점하고 문화예술인을 마치 부도덕한 집단인 양 밀어붙이면서 블랙리스트 사건에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10월 5일 오전 9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세월호 참사 국정감사와 관련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세월호참사 지우기 실태 사례를 언급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 8주기 메시지 약속을 이행하고 세월호참사 기억/추모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재난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혐오, 모독 등 2차 피해를 야기한 사람들을 고위 공무원 교육 총괄 자리에 임명하거나 위기관리센터장, 정무비서관, 방통위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하고 국군기무사 민간인 사찰 범죄자 6명을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하는 등의 방식으로 세월호참사 지우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협의회, 새마을운동중앙회 등에는 2023년에 역대 최고 금액인 총 231억원을 지원하는 반면, 단 한 번의 감사도 실시하지 않으면서 이와 대조적으로 재정 건전을 이유로 민간단체의 예산과 보조금을 삭감한 것은 '본인 지지세력 챙기기'라고 지적했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요즘 뉴스아트에 갑자기 판소리 기사가 많은 것은 독자들의 기분 탓이다...가 아니고 추석 시즌이기 때문이라고 하자. 아무튼 인연이 그렇게 흘러가 난생 처음 판소리 완창이란 걸 보게 되었다. 무려 5시간 동안 한다는 소리에 주변 사람들은 모두 흔적 없이 사라져갔다. 같이 보겠다는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총 5명 목표였는데, 결국 중학생 한 명은 도망가버렸다. 그래도 무려 4명이나 함께 갔다. 그 중 나를 포함한 2명은 이전에 판소리 자체를 들어본 적이 없다. 기껏해야 여성국극 한 번 보고 '정년이' 웹툰으로 공부한 정도? 내 주변에 용자가 많다. 오늘 우리가 볼 공연은, 뉴스아트에서 알린 바 있는 <박가빈 판소리 완창 시리즈2, 조상현바디 김세종제 춘향가> 배고프면 어쩌나 목마르면 어쩌나 엉덩이 아프면 어쩌나 별 걱정이 다 되었다. 일단 인근에서 점심을 푸짐하게 먹고 입장했다. 들어와서 보니 다행히도 돈화문 국악당 좌석은 그 어떤 극장보다 좋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만, 5시간 넘게 앉아 있었지만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원래는 1부만 보고 탈주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보다 보니, 2부, 3부, 결국 마지막까지 생존하고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260여개 문화예술 단체와 630여명 문화예술인들이 윤석열 정부에 유인촌 문체부장관 지명철회를 촉구하는 공동행동을 시작한다. 오늘 4일 저녁 7시에는 문화제 <문화예술 퇴행, 유인촌 아웃!>를 열고, 내일 5일 오전 9시에는 문화예술계 공동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들은 문화예술계 이권 카르텔 운운하면서 문화권력을 독점하고 문화예술인을 마치 부도덕한 집단인 양 밀어붙이면서 블랙리스트 사건에 책임이 있는 유인촌을 장관에 지명하는 것은 사실상 블랙리스트를 다시 작동하는 것이라고 본다. 게다가 여당의 반대로 유인촌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그의 블랙리스트에 대한 책임과 위법성을 증언할 참고인 참석도 불발되었고, 유인촌 후보는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질의에서 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는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예술인들은 최근 갑작스러운 관장 임명으로 논란이 된 국립현대미술관 인근 유인촌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소 앞에서 지난 9월 20일부터 유인촌 장관 지명 철회 촉구를 위한 1인 시위를 해 왔다. 문화제는 문화연대 이두찬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순서는 다음과 같다. - 공연 : 가수 송희태 - 발언1 : 정윤희 (미술작가,블랙리스트이후 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