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문화재단은 8월 28일자로 <제 1회 서울희곡상> 공모를 시작한다. 마감은 11월 13일 월요일이다. 당선작 1개에는 상금 2000만원과 함께 2024년 대학로극장 쿼드 제작공연에 참가할 기회를 준다. 서울문화재단의 <서울희곡상>은 희곡작품을 발표할 기회가 적은 작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희곡상>은 장막 창작 희곡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로, 등단 여부에 관한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응모작은 소재 및 분량에 제한이 없으나 연극장르여야 하며, 미발표 창작품에 한해 공모 참여가 가능하다. 타 공모 당선작, 출판된 적 있거나 공연화된 적 있는 창작품, 공동창작품은 접수할 수 없다. 접수기간은 11월 1일(수)부터 11월 13일(월)까지다. 대본, 작의, 줄거리 등을 제출하면 서류심의와 토론심의 등 절차를 거쳐 12월 중순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선작이 2024년 대학로극장 쿼드(QUAD)에서 공연으로 이어지는 만큼 예상되는 작품의 완성도 뿐 아니라 무대화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는지, 실제 공연화를 위한 제작이 가능한지 검토한다. 서울연극센터를 거점으로 창작희곡을 공모하고 제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8월 24일 '2023 KOPIS 공연예술 데이터 포럼'이 열렸다. 2023년 상반기 공연시장 동향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살펴보고, 데이터를 활용하여 공연예술 마케팅 방안을 설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예술경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물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예술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몰렸다. 이번 포럼에는 특히 젊은 예술기획자들이 큰 관심을 보여서, 포럼장을 꽉 채운 참석자의 절반 이상이 20대였다. 이날 1부에서는 공연예술 데이터와 그것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설계 사례를 보여주었고, 2부에서는 공연예술분야에서 사용되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대한 전문가의 견해를 듣고 질의응답하는 자리를 가졌다. 무서운 것은 인공지능을 잘 사용하는 사람 이 자리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무서운 것은 인공지능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잘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말이었다. 이진형 데이터마케팅코리아 대표는, 앞으로 인공지능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에 따라 산업은 물론 개인의 삶도 결정될 것이라고 단언하였다. 1부에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정보팀의 정인혜 팀장과 이다운 주임이 데이터 특성에 기반하여 어떤 마케팅을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1만 1500명의 미국 작가조합이 지난 5월 2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7월 14일에는 16만 명의 배우조합원들이 파업에 합류했다. 지난 7월에 있었던 4일간의 협상은 결렬되었고, 파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들의 요구 사항은 ▲작가와 배우에게 적절한 작업 시간과 환경을 보장하고 마땅한 대가를 지급할 것, ▲플랫폼에 공개한 뒤 시청 시간에 비례하는 정당한 보상을 해 줄 것, ▲인공지능(AI)을 통한 각본 생성 금지 및 단역 엑스트라 배우를 인공지능 배우로 대체하는 것 금지 등이다. 대형 스튜디오 제작사들은 이미 인공지능이 생성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으며, 무명 배우들의 얼굴과 몸을 스캔하여 반복적으로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작가와 배우의 성장을 방해하여 인공지능 학습의 도구, 소모품으로 쓰일 가능성을 현실화하고 있다. 어리둥절한 시민, 아리송한 여론조사 결과 지난 8월 18일 Data for Progress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시민의 67%가 파업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업 반대는 18%였다. 이는 지난 8월 3일 발표한 로스앤젤레스타임즈(엘에이타임즈)의 조사 결과와 경향성은 같지만 수치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최근 두 권의 책이 눈길을 끈다. 두 책 모두 협동조합에서 출간하는 것으로, 분야는 전혀 다르지만 혁신적인 생각을 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챗GPT를 다룬 책은 예술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인다. <공연기획자의 ChatGPT 활용법>은 사회적협동조합 문화공장에서 8월 중 출간 예정이다. 챗GPT를 활용한 예술기획과 지원신청서 작성법에 대한 책이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노하우를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저자 인승현은 다양한 국악활동을 기반으로 공연기획 분야에 발을 들였고, 최근에는 챗GPT를 활용한 공연기획으로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고 한다. 2023년 2월 12일 처음 챗GPT를 알게된 뒤 이를 공연기획에 접목하고자 꾸준히 노력한 결과 지원사업 선정률은 12.5%에서 65.7%로 높아졌다고 한다. 이 소중한 노하우를 혼자 간직하지 않고 다른 예술인들과 공유하고자 책을 썼다. 책에서는 챗GPT를 활용하여 지원사업에 선정된 신청서 3종을 공개한다. 그리고 챗GPT 사용법을 실제로 보여주는 시연회 및 북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또한 이와 연결되는 공연 및 토크 콘서트도 준비되어 있다. 챗GPT를 이용한 공연의 모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변화된 미디어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영상, 웹툰 등의 저작권은 음악 분야의 저작권을 롤모델로 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계에서는 영상이나 웹툰 저작권이 음악 저작권처럼 전방위로 인정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영상이나 웹툰 제작에는 음악보다 훨씬 많은 수의 창작자들이 참여하고 있어 이해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복잡하다고 해서 저작권을 아예 인정하지 않는 것은 이상하다. 이 문제를 진단하고 법제화하기 위한 간담회가 지난 8월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내가 만든 창작물로 인해 고통받지 않고 싶다 간담회는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문화예술특별위원회'가 공동주관하였다. 고 이우영 작가는 자신의 저작물인 <검정고무신> 캐릭터를 무단 사용했다는 이유로 형설앤출판사로부터 고소를 당해서 고통 중에 사망하였다. 간담회 주최측의 하나인 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 비례대표 유정주 의원은 이런 문제를 시정하고자 저작권법 개정안과 문화산업공정유통법의 법률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고 이우영 작가의 동생 이우진 만화가도 <검정고무신> 의 공동 작가로서 간담회에 참가했다. 최근 출판사의 검정고무신 캐릭터 저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8월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영상창작자의 정당한 보상을 위한 저작권법 개정안 조속 통과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는 지난 2월 29일 영화배우 겸 감독인 유지태씨의 사회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저작권법 개정안 지지 선언회' 이후 전혀 진전이 없는 저작권법 개정에 대한 항의의 자리이기도 하다. 역할만 있고 권리는 없는 영상창작자 방치하는 이유? 지금까지 한국의 영화저작권자들은 '저작권을 전부 제작사에 양도한다'는 계약서에 사인하고 영화를 만들어 왔다. 저작권 포기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당연한 절차라고 생각했는데, 해외에서는 감독과 작가의 몫을 "정당한 보상" 법에 따라 저작권료로 지급하고 있었다.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서 무한반복 재생되는 영상콘텐츠에 대하여 해외에서는"정당한 보상"이라는 개념을 제도적으로 도입하여 법을 보완하고 단체도 결성하여, 심지어 '파업권'도 얻어냈다. 그 과정에서 세계 각지에서 송출되는 한국의 영상 창작물에 대한 저작권료도 적립되었다. 이를 찾아오기 위해서라도 2022년에 창작자 정당한 보상 저작권법 개정안을 발의하도록 한 것이다. 그 후 1년이 지났지만 국회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긴급하게 상해치료비, 생활비가 필요한 무용인과 연극인들은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생활 속 어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7일(월) 서울연극센터에서 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이해준) 및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사장 길해연)과 '서울예술인 생활기반지원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올 9월 개관을 앞둔 서울문화재단 서울예술인지원센터의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는 '서울예술인 생활기반지원 협력사업'이다. 이번 협약 체결은 그 일환으로, 예술 현장 협력 기관인 전문무용수지원센터와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을 통해 기존의 '상해치료비 지원사업'과 'SOS 긴급지원사업'에 각 2000만원씩, 총 4000만원 규모의 사업비를 집행한다. 사업 대상은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 가운데 △순수무용 공연 연습 또는 공연 중 상해를 입은 무용인 △중증 이상의 질병을 치료하고 있거나 화재, 침수 등의 재해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연극인이다. 무용인에게는 진료비,치료비,수술비,재활비를 지원하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안전과 관련된 주제로 창작곡 공모전이 열린다. 세월호 이후에도 이태원 참사와 아파트 붕괴, 산업 재해 등 어이 없는 안전 사고가 계속되어 우리 사회가 불감증을 넘어 무력감의 소용돌이에 빠져버린 듯한 지금, 4·16재단에서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 아이들이 마음껏 꿈꿀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제 1회 4.16 안전문화 창작곡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기간은 2023년 8월 7일 월요일부터 10월 1일 일요일까지이며, 선정결과발표는 10월 13일 금요일이다. 발라드/댄스/힙합/R&B/인디음악/록 등 어떤 장르던 응모 가능하다. 416을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를 약속하며 새로운 시작을 담아내는, 가사가 있는 대중음악 창작곡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발표된 적 있거나, 발매 예정이거나, 지원사업을 통해 수혜받은 이력이 있지 않은 순수창작곡이라야 하며, 선정 이후에는 편곡, 촬영 등을 위해 음원의 원본을 제출해야 한다. 수상자는 음원 편곡 및 유통 홍보 등 혜택이 있으며 상금과 상장도 주어진다. 수상곡에 대한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있지만, 이후 10년간 비영리적 공익적 목적으로 수상곡을 사용할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모바일 신분증 시행 1주년을 맞이해 9일부터 11일까지 김포공항에서 '찾아가는 모바일 신분증 발급행사'가 열린다. 김포공항 1층 발급 부스에 플라스틱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하면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즉시 발급받을 수 있고, 플라스틱 신분증 대신 이 신분증으로 국내선 비행기 수속 시 신원확인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현재 발급 중인 모바일 신분증에는 운전면허증과 국가보훈등록증이 있고, 각 소관 법령에 따라 발급기관의 장이 발급하는 신분증으로서 현행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진다. 모바일 신분증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비대면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온, 오프라인 통합형 신분증이다. 하지만국회의사당도 지난 7월 25일 이전까지는 플라스틱 신분증을 요구하는 등, 플라스틱 신분증을 요구하는 곳이 많아서 실효성이 떨어졌다. 지금은 공공기관, 은행, 공항 국내선, 병원, 편의점, 여객터미널, 렌터카 업체, 통신사, 선거 등 실물 신분증을 요구하던 모든 곳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현재 온라인(비대면)상으로는 은행(1금융권), 카드(신한, 국민 등), 증권(신한, 키움 등), 정부24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2022년, 예술인 블랙리스트 문제에 대한 사법적 판단이 '유죄'로 나왔다. 그로부터도 2년이 지났고, '블랙리스트 예술인 시국선언'으로는 만 7년이 되어간다. 하지만 블랙리스트 문제는 종결은 커녕 대법원 파기환송으로 고법에서 아직도 재판 중이고, 정치권에서는 지겨운 아젠다로 전락하여 '아직도 블랙리스트 이야기냐', '화이트리스트도 이야기 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블랙리스트 문제에 대하여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3단체(블랙리스트이후, 한국작가회의, 문화연대)가 공동 주최한 공개토론회가 지난 8월 8일에 열렸다. 토론에서는 예술인이 행정 영역으로 들어갔을 때 피할 수 없는 정치적 윤리적 책임과, 이를 실천한 다섯 명의 예술인 사례, 그리고 블랙리스트 가해 구조와 닮은 성폭력 가해 구조도 살펴보았다. 이후 특권층 양산하는 예술원 문제, 가해자의 범죄이력이 지워지지 않도록 하는 일의 중요성, 그리고 예술적 성취를 지속할 필요 등도 이야기되었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에는 블랙리스트 가해자로 지목된 오정희씨가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발제자로 참여한 정윤희 작가에 의하면, "윤석렬 정부 15개월 동안 언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