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편집부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의 대표적인 문화향유 사업인 '신나는예술여행'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면서 예술계의 혼란과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아르코는 최근 공청회에서 '신나는예술여행' 사업이 지역문화진흥원으로 이관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정작 지역문화진흥원 담당 공무원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며 당혹감을 표했다. 이에 예술계는 사업의 실제 거취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했던 예술단체인 사단법인우듬지 대표 고중곤 씨는 이 상황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신나는예술여행이 대한민국 예술계에 미친 영향을 고려할 때, 공청회도 없이 비밀스럽게 사라지게 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고 대표는 특히 이 사업이 예술인들과 수혜자들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강조했다. "저희 배우팀에게도 예술에 대한 보람과 긍지뿐 아니라, 새로운 창작에 대한 도전을 줍니다. 아이들도 공연을 경험하면서 꿈이 달라졌다는 고백을 수없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와의 통화에서는 사업의 향후 방향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해 예술인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2024년 기준 128억 원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이 사업은 1,
뉴스아트 편집부 | 부산시의 프랑스 퐁피두 미술관 분관 유치 계획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부산시의 '밀실 행정'을 비판하며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이기대 공원 내 퐁피두 미술관 부산 분관 유치를 위해 오는 9월 프랑스 퐁피두 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지역 미술계 및 시민사회와의 사전 논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퐁피두 유치 반대 부산시민사회대책위원회'가 결성돼 부산시의 퐁피두 미술관 유치 계획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책위는 성명을 통해 "부산시가 막대한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을 밀실에서 비공개로 처리했다"며 "기존 공공 미술관은 등한시한 채 문화 사대주의에 빠져 상업적 브랜드 유치에만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특히 부산시가 시의회에 사실과 다른 답변을 했다고 주장했다. 부산시가 작년 11월 시의회 상임위에서 "퐁피두 서울 분관과 부산 분관이 동시에 운영되지 않는다"고 답변했으나 최근 입장을 바꿔 "동시 운영될 수도 있다"고 밝힌 점을 지적했다. 또한 이기대 부지 매입에 737억원의 공적 자금이 투입됐고, 미술관 건축비 1100억원, 연간
뉴스아트 편집부 | 행정안전부가 지난 7월 30일 입법예고한 정보공개법 개정안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개정안의 핵심은 '부당하거나 사회통념상 과도한 정보공개청구'에 대해 기관이 자체적으로 종결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정부는 악성민원을 방지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은 국민의 정보접근권과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부당하거나 과도한'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 자체적으로 종결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부당'과 '과도'의 기준이 모호해 자의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사나 시민단체의 정보공개 요청을 의도적으로 차단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정보공개는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 수단"이라며 "국가기관의 활동을 정확히 아는 것으로부터 더 많은 논의와 토론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정부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 의무를 강화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개정안에 대한 우려는 학계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정보공개법과 헌법 분야의 전
뉴스아트 편집부 | 정부가 2025년 학교문화예술교육 사업의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교육계와 예술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예산안에 따르면, 학교문화예술교육 사업의 국고지원 예산이 전년 대비 72% 삭감된 80억 8,7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2023년 574억원에서 2024년 287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데 이어 또다시 대폭 삭감된 것이다. 특히 강사료 예산이 전액 삭감돼 사업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학교문화예술교육은 2000년 국악 강사풀제를 시작으로 20년 넘게 이어져 온 대표적인 문화예술교육 사업이다. 현재 5000명이 넘는 예술강사들이 전국 약 8,500개 학교에서 국악, 무용, 연극,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예술강사들은 이번 예산 삭감으로 인해 양질의 문화예술교육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 예술강사는 "10년 넘게 열정을 다해 아이들과 함께 해왔는데, 이제 그런 교육 현장도 나의 자리도 사라질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교육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전문가 선생님이 해주시는 예술 수업이 꼭 필요한데 예산이 줄어 걱정"이라며 "예술가
뉴스아트 편집부 |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디지털 아티스트들을 위한 전문 작업실 '오피스아트'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협동조합의 재정적 안정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전으로, 한국스마트협동조합 조합원과 아티스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청된다. '오피스아트'는 웹툰, 웹소설, 일러스트, 영상편집, 작곡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아티스트와 프리랜서를 위한 전문 작업 공간으로 기획됐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은 홍대, 연신내, 대학로, 영등포구청 권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월 사용료는 25-30만원 내외로 책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협동조합은 8천만원 규모의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 중이다. 펀딩 참여자들에게는 연 9%의 수익률을 제공할 계획이어서,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또한 작업실에 입주할 아티스트들도 모집 중이며, 조합원과 그 추천인에게는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피스아트'는 단순한 작업 공간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전망이다. 160cm L형 대형 책상, 쾌적한 공기 순환 시스템, 편안한 휴식 공간과 회의실 등 아티스트들의 니즈에 맞춘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 네트워킹 이벤트
뉴스아트 편집부 |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AI 기술을 활용한 예술 창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워크샵을 개최한다. 오는 9월 19일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조합 회의실에서 열리는 'AI와 함께하는 예술 창작 워크샵'은 최신 AI 기술을 예술 활동에 접목시키는 방법을 소개하고 실습하는 자리다. 이번 워크샵은 지난번 개최되어 호응을 얻었던 'AI를 활용한 예술지원사업 지원서 작성 노하우' 강의의 심화 과정으로 기획되었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 측은 "예술인들의 뜨거운 관심에 부응하고자 더욱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내용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워크샵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예술 창작 방법이 소개된다. Claude를 활용한 지원사업 신청서 작성과 포트폴리오 웹사이트 개설 사례, Midjourney를 이용한 맞춤형 이미지 생성 기법, Udio를 통한 AI 음원 제작 및 수정 방법 등이 다뤄진다. 또한 Luma AI를 이용해 정지된 이미지를 동영상으로 변환하는 기술, Gamma를 활용한 효율적인 발표 자료 제작법 등 최신 AI 도구들의 활용법도 소개될 예정이다. 워크샵 종료 후에는 협동조합에서 네트워킹 파티가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
2023년 3월, 대한민국 만화계를 충격에 빠뜨린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다. <검정고무신>의 작가 이우영이 출판사와의 저작권 분쟁으로 인한 고통 끝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창작자의 권리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었지만, 실질적인 입법 성과는 미미했다. 그러나 2024년 5월 출범한 22대 국회에서 창작자 권리 보장을 위한 다양한 법안이 발의되면서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피어오르고 있다. 최근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는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세 가지 법안을 '이우영 3법'으로 명명하고, 이들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우영 3법'은 '예술인권리보장법 일부 개정안',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일부 개정안', '문화산업 공정유통 및 상생협력에 관한 법률'을 아우르는 것으로, 창작자들의 권리 보장과 공정한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한 핵심 법안들이다. 첫 번째로 주목받는 법안은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예술인권리보장법 일부 개정안'이다. 이 개정안의 핵심은 불공정 계약에 대한 제재 강화다. 현행법상 불공정 계약에 대한 시정 명령 불이행 시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만 부과할 수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음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남자애(CHILD B)가 최근 새 싱글 '하란(Eternal Summer Spark)'을 발표했다. 이번 신곡은 그의 독특한 음악적 색채와 퀴어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작품으로, 지역 음악씬을 넘어 한국 인디 음악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보적 음악 세계 구축 남자애의 음악은 Rhye와 The Flaming Lips의 영향을 받은 듯한 진한 색채와 독창적인 접근이 특징이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모방을 넘어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작과정을 담당한 한국스마트협동조합에서는 "남자애의 음악은 기존 인디 신에서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감성과 실험성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 인디음악의 수작"이라고 평했다. '하란', 사랑의 설렘을 담다 이번에 발표된 '하란'은 사랑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섬세하게 표현한 곡이다. '하란(夏蘭)'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여름에 피는 난초처럼 뜨겁고 짙은 사랑의 향기를 노래하고 있다. "어느 순간 피어나는 꽃 향기에 취한 여름"이라는 가사는 사랑에 빠지는 순간의 아찔한 감정을 포착해내며, "I lo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뉴스아트는 지난 1월 9일 "[2024에 바란다] 인공지능과 창작자 기초소득"이라는 기사에서 인공지능 문제를 '규제'로 풀기보다는 발상의 전환과 포괄적 합의를 통해 창작자 '기초소득'으로 돌리는 구조를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500억원 들인 기본 소득 실험 이런 생각을 뉴스아트만 한 게 아니었다. 인공지능 논란의 중심이 되는 챗지피티를 만든 기업 오픈AI의 샘 올트먼 대표가 3년 동안 '보장 소득' 실험을 통해 기본 소득의 현실성을 진단 중이었다. 그는 전통적인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소수가 어마어마한 부를 쌓을 것이라고 보고, 사회구성원의 기본소득 필요성에 동의하면서 500억 원 이상을 들여 이 실험을 시작했다고 한다. 지난 7월, 그 첫 번째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일부 언론은 진실이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팩트만 체크하고, 그 팩트를 자기 입맛대로 재단하고 있다. 그러나 뉴스아트에서 살펴본 결과, 이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두려움에 지나지 않는다. 기본 소득은 나쁜 일자리를 없앤다 아시아경제는 7월 29일자 컬럼에서, "기본소득이 노동공급을 줄인다"고 하였다. 하지만 1000불 수급자의 고용률은 대조군에 비해 겨우 1% 낮았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2024년 8월 1일 -- 서울시청 지하 1, 2층에 위치한 시민청은 8월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공연, 영화 상영, 청소년 및 청년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가족 단위의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등 전 연령층이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각 프로그램의 참여 방법은 시민청 홈페이지 또는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바스락콘서트 ‘U.BAR.E avec les amis : 유발이와 친구들’ 8월 8일(목) 오후 7시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2층 바스락홀에서 공연 ‘U.BAR.E avec les amis : 유발이와 친구들’을 진행한다. ‘U.BAR.E avec les amis : 유발이와 친구들’은 서울시청 시민청의 8월 ‘바스락콘서트’ 프로그램으로,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무료 공연이다. 집시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샹송&재즈 콘서트로, 보컬&피아노 ‘유발이’, 기타 ‘김수유’, 하모니카 ‘이한결’이 출연한다. 시민청 어린이 통합프로그램 ‘에코 탐사대’ 8월 10일(토) 오후 1시와 오후 3시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2층 바스락홀에서 만 4세부터 9세까지의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