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오늘은 기업의 접대비를 말해보고자 한다. 기업에서 접대받아본 적 있는 예술인 손!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그래서 들여다봤다. 남들은 얼마나 대접받고 사는지?
접대비는 2015년에도 9조 9685억원을 거쳐 2016년 김영란법 제정에도 불구하고 2017년 10조 8952억으로 10조를 돌파했다. 대기업의 통 큰 씀씀이 덕분이다.
이 가운데 문화접대비는 거의 0에 가깝다. 전체 접대비 중 문화접대비 비중은 0.1%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법인 접대비 45조 4357억원인 반면, 문화접대비는 277억원에 불과하다.
접대비가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다들 알다시피 유흥업소였다.
유흥업소 비중은 꾸준히 감소하여 2010년 이후로는 전체 접대비의 15%를 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이 유흥업소 접대의 대안으로 문화예술접대를 선택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왜 그럴까?
한국메세나협회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문화접대 활용 시 가장 큰 애로사항(중복응답)으로 ‘고객의 취향을 파악하기 어렵다’을 꼽았다. 그 밖에는 ‘적절한 문화접대 방법을 찾기 어렵다’, ‘일반 접대보다 문화접대 지출 비용이 높다' 순이었다. 접대는 유흥이라는 고정관념이 아직 강하기 때문에 기업이 문화예술계로 눈을 돌리기가 아직은 쉽지 않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