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음악가들이 강릉에 모인다... 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 개막

2024.09.03 14:41:25

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 강릉에서 화려한 막 올린다
강원도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이정표... 세계적 아티스트 총출동
'하슬라'라는 이름으로 강릉의 문화예술 도시 비전 제시

 

뉴스아트 편집부 | 강릉 일대가 세계적 수준의 클래식 음악축제로 들썩인다. 오는 10월 13일부터 20일까지 8일간 강릉아트센터를 중심으로 '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가 개최된다. '하슬라'는 강릉의 옛 지명으로, 이번 축제는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 장르를 아우르며 강릉을 새로운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야심찬 기획이다.

 

예술감독을 맡은 피아니스트 조재혁을 필두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후미아키 미우라, 첼리스트 송영훈 등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해 축제의 수준을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한국인 최초로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선우예권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협연은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축제는 10월 13일 바로크 음악 전문 연주단체인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8일간 11개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실내악, 오케스트라, 가곡, 발레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구성이 눈길을 끈다. 특히 17일에 열리는 '뜻밖의 조합' 공연에서는 조재혁의 오르간과 선우예권의 토이 피아노 연주로 레오폴드 모차르트의 작품을 재해석하는 등 참신한 시도가 돋보인다.

 

또한 18일에는 소프라노 이명주와 발레리나 김주원이 출연하는 '고귀한 두 여신이여' 공연을 통해 음악과 무용의 경계를 넘나드는 종합예술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9일에는 세계적인 리트 피아니스트 하르트무트 횔과 소프라노 한경성, 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가 특별 출연해 '달빛에게'라는 주제로 독일 가곡과 한국 가곡의 정수를 들려준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20일 폐막 공연 '비바 하슬라(VIVA HASLA!)'에서는 강릉시립교향악단이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하슬라국제예술제는 강릉아트센터뿐만 아니라 강릉 시내 곳곳의 명소에서도 무료 공연을 개최해 시민들과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유럽풍 카페 '마눌', '초당 성 요셉 성당', 아시아 최초의 호스피스 병원인 '갈바리의원' 등 강릉의 특색 있는 장소들이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예술감독 조재혁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닌 강릉은 예부터 풍류와 멋, 낭만이 깃든 도시였다"며 "하슬라국제예술제를 통해 클래식 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의 고유한 가치와 무한한 가능성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강원도민과 강릉시민이 자랑스러워하는 예술제, 나아가 국내외 많은 관객들이 찾는 예술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 티켓은 9월 3일부터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4회 이상 예매 시 40% 할인된 패키지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축제를 통해 강릉이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부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아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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