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30주년, 예술로 잇는 '거리의 서(書)' 전시 개막

2024.09.05 16:25:15

동남아 현대미술의 정수를 만난다
서울-광주 동시 전시로 풍성한 볼거리 제공
KF-광주비엔날레 첫 협력사업으로 기대감 높아

뉴스아트 편집부 |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가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했다. '거리의 서(書)'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서울과 광주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현대미술 작가 13팀의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KF갤러리에서는 9월 6일부터 10월 18일까지 '거리의 서(書), part1' 전시가 열린다. 이 전시에서는 한국 작가 3팀과 동남아시아 작가 5팀의 작품 5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작가로는 올해 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인 김자이, 동시대 생활사를 그림으로 기록하는 이우성, 그리고 2022년 카셀도큐멘타와 2023년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한 이끼바위쿠르르(고결, 김중원, 조지은) 등이 있다.

 

동남아시아 작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말레이시아 작가 줄케플리 자이스는 2023년 말레이시아국립미술관 신진작가상을 수상했으며, 태국의 짜크라왈 닐탐롱 감독은 도쿄필름엑스 대상과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타이거상을 수상한 실력파다. 또한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초청된 필리핀 작가 아비 펠릭스와 아자니 아룸팍의 작품도 기대를 모은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거리의 서(書), part2' 전시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한국 작가 7팀의 작품이 전시되는데, 노재운, 백정기, 서동주, 송성진, 정세인 작가 등이 참여해 동남아시아의 역사와 현대 문화를 바라보는 독특한 시각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KF와 광주비엔날레재단이 지난 7월 31일 체결한 업무협약의 첫 번째 협력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김기환 KF 이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간 문화교류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두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제교류의 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거리의 서(書)'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및 관련 행사 정보는 KF 공식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아세안 관계 3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는 동남아시아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깊이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광주에서 동시에 열리는 만큼, 더 많은 관람객들이 이 특별한 문화교류의 장을 찾아 동남아시아 예술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뉴스아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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