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편집부 | 수원 행궁동의 구석진 지하, 감각적인 네온사인이 빛나는 곳에 새로운 문화 아지트 'D.O.T(디오티)'가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이곳이 오는 9월 19일 금요일 밤, 한국 사이키델릭 록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특별한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6-70년대 록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밴드 '원호와타임머신'과 원초적인 사운드의 개러지 록 밴드 '발싸(Valssa)'다. 단 40명의 관객에게만 허락된 이번 공연은, 아티스트의 숨결까지 느껴지는 가까운 거리에서 록 사운드에 온전히 몰입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화의 인큐베이터, D.O.T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D.O.T는 단순한 술집이나 공연장을 넘어, 행궁동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아티스트들의 아지트'다. 행리단길 '배키욘방' 건물 지하에 위치한 이 공간은, 방문객의 취향에 맞춰 칵테일을 제조해주던 섬세함과 와인, 위스키에 어울리는 훌륭한 안주로 이미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본격적으로 라이브 무대를 갖추고, 장르를 넘나드는 실력파 뮤지션들을 꾸준히 초대하며 행궁동의 독보적인 문화 발신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규모 공간이 주는 특유의 친밀감 속에서 관객과 아티스트가 깊게 교감하는 것, 이것이 D.O.T가 추구하는 공연 문화의 핵심이다. 재즈 듀오의 서정적인 공연에 이어 이번에는 강력한 록 밴드를 무대에 올리며 그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더 많은 공연 소식과 공간의 분위기는 공식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d.o.t_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울림과 신중현의 재림" - 헤드라이너 '원호와타임머신'

이날 공연의 헤드라이너인 '원호와타임머신'은 싱어송라이터 신원호를 중심으로 2021년 결성된 4인조 사이키델릭 록 밴드다. 평단으로부터 "산울림과 신중현의 사운드가 닮았다", "동서양의 사이키델릭을 모두 느낄 수 있다"는 찬사를 받으며 한국 록 음악의 새로운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발매한 정규 1집 <더 플라워 타임머신>은 사랑과 평화, 자유라는 사이키델릭의 가치를 한국적 정서로 녹여낸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리더 신원호는 "나를 갈아서라도 좋은 음악을 만들고, 그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것이 행복"이라며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드러낸 바 있다.

사이키델릭으로의 문을 여는 오프닝 밴드, '발싸'

'원호와타임머신'의 시간 여행에 앞서, 밴드 '발싸'가 저녁 8시부터 50분간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사이키델릭의 세계로 인도한다. 이들은 날 것 그대로의 원초적인 사운드와 몸을 들썩이게 하는 개러지 록 리듬이 특징인 밴드로, 이번 공연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완벽한 오프닝을 선사할 것이다.

공연 상세 정보

• 일시: 2025년 9월 19일 금요일 저녁 8시 (입장 7시 30분)

• 장소: D.O.T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34-1 지하 1층, @d.o.t_kr)

• 라인업 및 타임테이블:

  • 20:00 - 20:50 발싸(Valssa)

  • 21:00 - 22:00 원호와타임머신

• 티켓: 예매 20,000원 (인스타그램 DM으로 문의), 현장 구매 25,000원 (40명 한정)

행궁동의 가장 깊고 멋진 공간 D.O.T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한국 록 음악 씬의 현재를 생생하게 느끼고, 진정한 라이브 음악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