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이태원참사대책위원회가 지난 3월 9일에 예고했던 릴레이 콘서트를 연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이 하나 하나 소중하고 유일무이한 존재였음을 기억하기 위해 기획된 특별한 콘서트이다. 문화예술인 한 명이 오직 희생자 한 명을 기리는 마음으로 연주하며, 총 159명의 문화예술인들이 릴레이로 참가한다. 3월 9일 기획 당시 대책위는 159명의 문화예술인이 참여해야 한다는 어려움 때문에 이 콘서트가 과연 성사될 것인지 자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사회적 재난에 누구보다 아파하고 오래 기억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참여로 이 특별한 릴레이 콘서트가 성사되었다. 관련기사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는 예술인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3월 24일 있었던 <씨앗> 오프닝 퍼포먼스를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이익태 작가, 배경애 무용가, 김희성 퍼포머가 진행한 이날 공연은 예술인이 지고 가는 삶의 무게와 동시대의 아픔을 감동적으로 형상화한 "피멍"을 선보였다. 씨앗페 전시와 공연은 4월 2일로 종료되었으나, 고리대금에 시달리는 예술인들에게 대안으로 제시될 상호부조대출을 위한 모금과 미술품 판매는 당분간 계속된다. 판매되는 미술작품은 <씨앗페> 온라인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액 후원에 참여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여기를 클릭하여 소셜펀치를 이용하면 된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북서울신협과 제휴하여 출시, 곧 완판을 앞두고 있는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여는 페스티벌 <씨앗페>가 열린다. <씨앗페>는 <예술인상호부조대출>기금을 확충하기 위한 페스티벌로, 예술인들은 여기서 조성된 씨드머니의 6.6배를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페스티벌에서 1000만원이 조성되면 그 6.6배인 6600만원의 대출금이 확보되는 것이다.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은 신용점수가 낮은 예술인들도 연리 5%의 낮은 이율로 신청일로부터 3일내 입금을 원칙으로 하는 긴급생활자금 대출 상품이다. 그동안 예술인들에게 강요되던 19.9%의 고금리를 대체할 수 있다. <씨앗페>는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와 인디프레스 갤러리에서 열리며, 전시오프닝은 3월 24일이며 공연은 25일~26일간 진행된다. 참여뮤지션은 강호중 / 고효경 / 곽푸른하늘 / 권나무 / 단편선 / 박가빈 명창 / 박준 / 서수진 Trio / 손현숙 / 싱어송라이터 맑은 / 여유와 설빈 / 윤선애 / 자이 / Jinu Konda / 허클베리핀 / 쾅프로그램 / 천용성 / 출장작곡가 김동산
김수오 작가 | 폭설 속으로 사라진 말은 해가 지도록 나타나지 않는다. 함께 누비던 들판 구석구석 살펴도 그 많은 말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먼 산으로 숨어버린 모양이다. 2월 첫째날 다시 찾은 벌판, 한바탕 달려댔는지 눈밭은 이미 다 헤쳐졌다. 그동안 어디에 있었던 걸까? 내리쬐는 빛과 눈밭에 반사된 빛을 한껏 즐기며 아무 일 없었던 듯 벌판을 거닌다. 다음 겨울을 기다리며.
김수오 작가 | 비행기가 뜨지 못할 정도로 눈이 온 날, 말들이 사라졌다. 몇 년을 드나든 곳인데도 찾을 수가 없다. 멀리 보이는 저 산 속으로 들어간 것일까? 눈덮인 무덤만 들판에 홀로 남았다.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창작오페라 ‘피가로의 이혼’은 그랜드오페라단이 세 번째 선보이는 창작 오페라 작품이다. 모차르트의 작품 피가로의 결혼을 모티브로 해 오늘날 현대인들의 부부 관계와 남녀 관계의 여러 단면들을 다루는 1개의 이야기,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4인극 옴니버스 형식의 오페라다. 2020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 그림책 CD-BOOK ‘노란 우산’ 음악을 만든 신동일이 작곡하고, 대학로 극장에서 롱런한 ‘민들레 바람 되어’ 공연의 극작가 박춘근이 협업한 작품이다. 신동일은 피가로의 연애편지 선율들을 한데 모아 독립된 하나의 가곡, <길을 걸어도 네가 있고>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처럼 원곡과 절묘하게 연결되는 멜로디가 흥미롭다. 이번 공연에 예술의 전당이 2020년 기획한 오페라 ‘춘향전 2020’을 연출한 김태웅이 연출을 맡고 유수한 국제 오페라, 성악 콩쿨에서 수상한 국내 정상급 오페라 주역 가수 바리톤 김준동과 소프라노 한경성, 테너 김재민과 소프라노 심규연 등이 출연한다. 이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여 4월에 열린, 2022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창작오페라 분야 실연 심의에서 전국 총 7개 오페라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지난 1월 10일 한국스마트협동조합에서, 많은 불편 및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활동증명'에 대하여 예술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예술활동증명 신청과정에서의 어려움과 문제점을 서로 함께 공유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여러 탈락 사례들을 이야기했다. 이제, 지면으로 봤던 이야기를 생생한 현장 영상으로 볼 수 있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1990년대 후반부터 독립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전승일 감독이 최근 5.18 광주민중항쟁을 주제로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운동화 비행기 A Boy of May>가 해외 영화제에서 연이어 좋은 반응을 보이며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다. 단편 애니메이션 <운동화 비행기>는 80년 5월 광주민중항쟁 당시 선전대 활동을 하며 5월의 참상과 시민들의 헌신적 저항을 직접 온몸으로 겪은 홍성담 화백이 37년 동안 품어 온 이야기를 어린이 청소년 대상의 그림책에 담아낸 <운동화 비행기>(2017, 평화를품은책)의 원작 그림을 독립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원작 그림책 <운동화 비행기>는 80년 5월 ‘송암동 사건’으로 계엄군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초등학생 전재수(당시 11세)군과 방광범(당시 12세)군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 애니메이션 속의 주인공 ‘정새날’은 이 두 소년의 영혼을 상징한다. 현재 단편 애니메이션 <운동화 비행기>는 인도에서 개최되는 히말라얀 두어스 글로벌 영화제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했으며, 미국에서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전남문화재단에 <바람의 노래>라는 사회적 협력 예술 프로젝트에 참여할 레지던시 참여자 모집 공고가 나왔다. "예술가와 환경활동가의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임시일자리"라는 부제가 붙었다. 일당 13만 원 노동할 예술인 모집?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아르코) 지원사업을 문화재단에서 공지한 것이니 믿을만한 것이었다. 그런데 예술활동 지원 부분에 대한 서술이 명료하지 않고, 심지어 제작비나 재료비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예술인들 사이에서 해조류 양식 일손돕기 내지는 일당 13만 원 외국인 노동자를 구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일었다. 하지만 아르코 지원사업인데 그럴리가? 이에 뉴스아트는 아르코, 전남문화재단, 그리고 이 프로젝트의 기획자인 오선영 큐레이터를 취재하였다. 그 결과, 전남문화재단에서 이 프로젝트를 공지할 때 가장 중요한 설명을 빠뜨려서 오해가 발생했음이 드러났다. 프로젝트 Q&A에 근거하여 이 프로젝트의 목적을 요약하자면, "예술인이 경제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와 협력탐구하고 이주노동자와의 이해격차를 줄이는 것"이다. 또한 그 방법으로 "프로젝트의 참여자는 모두 ‘이주 노동자’가 되어 살아감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지난 27일까지 파주 한길 북하우스 지하 1층 ART SPACE에서 미디어 아티스트 문준용의 개인전이 열렸다. 전시된 작품 <별을 쫓는 그림자들: CHASING STARS IN SHADOW>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2021년에 제작 발표된 작품으로 이후로도 국내외에서 계속 전시되고 있다. 문작가는 이전에도 서울문화재단, 파라다이스문화재단 등에서도 지원을 받은 바 있는데, 작품보다는 신분이 부각되면서 대통령 아들로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시비에 휘말렸었다. 이에 문작가는 "예술지원금은 이렇게 쓰는 것"이라는 요지의 발언으로, 지원금을 받아야 하는 예술 작업 및 예술인의 상황을 여러 차례 옹호해 왔다. 문작가는 2010년 파슨스 디자인스쿨 석사 과정 졸업작품으로 'Augmented Shadow(증강 그림자)’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사물의 인공 그림자를 실제와 가상으로 보여주고 이를 직접 조작할 수도 있게 한 것으로, 발상이 특이하고 흥미롭다는 점을 인정받아 스페인 바르셀로나 디자인박물관(DHUB) 등 전 세계에서 10여 차례 전시되었다. 문작가 Augmented Shadow 연작 가운데 최초 작품인 'Talk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