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이런 밤, 들 가운데서>는 2021년 제12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 수상자 설유진 연출의 신작이다. 참사를 겪은 사람들의 마음을 담아낼 동시대 공연예술에 대한 고민에서 만들어졌다. 배우들과 관객들이 함께 둘러앉은 무대 형태가 특이다하. 다섯명의 배우는 관객 사이로 등장해 함께 이야기나누는 사람들로 존재한다.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서로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이들은 누군가를 기억하며, 새를 찾으며, 술을 마시며 우리 주변의 그 누군가가 바라본 세상을 떠올린다. 자유와 사랑이 도망간 세상에서 그것들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설유진 연출은 907(구공칠)에서 글을 쓰고 연출을 하며, 자유와 사랑을 고민한다. 최근작으로는 <맥베스>, <오아시스>, <하얀 꽃을 숨기다>, <홍평국전> 등이 있다. 설유진 연출은 “극장에서 우리 모두가 안전하게 함께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감각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설유진이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으며, 곽지숙(제44회 서울연극제 연기상), 옥자연(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배우상), 윤현길, 최정현, 하영미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오는 11월 24일 금요일 오후 7시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김현성이 작곡한 이등병의 편지 40주년 기념 콘서트, 다큐 '1923'이 열린다. 김광석이 불러 유명해진 국민가요 '이등병의 편지'의 작곡가 김현성은 윤도현이 부른 '가을 우체국 앞에서'와 안치환이 부른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의 원곡자이기도 하다. 가수 윤도현은 암투병을 끝내고 처음 무대로 이등병의 편지 40주년 기념 콘서트, 다큐 '1923'을 선택했다. 그리고 김태영 감독과 광주에서 김현성의 이등병의 편지 40주년 기념 전시회를 기획한 임의진 화가, 경기작가회의에서 함께 활동하는 권미강 시인이 함께 한다. 이번 콘서트 수익금 전액은 올해 간토 학살 100주기를 맞아, 김태영 감독의 추모 다큐멘터리 영화 '1923'의 제작비 후원에 쓰인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박재동 화백의 개인전이 열린다. 인사아트프라자 2층에서 오는 22일 수요일부터 27일 일요일까지 5일간이다. '박재동을 사랑하는 친구들'은 초대의 글에서, "현실의 세상은 사소하고 하찮게 여길지 모르나, 도리어 그곳에서 박재동은 묻힌 진주를 캐냅니다"라고 하였다. "그의 그림과 마주하면 감겼던 눈이 뜨이고, 막혔던 귀가 트이고, 닫혔던 입이 열립니다"라고도 하였다. 전시회는 무료지만, 특별히 유료초대권 형식으로 후원을 받는다. 후원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작가 친필사인이 담긴 오리지널 포스터 증정, 캐리커처 등의 혜택이 있다. 유료초대권 판매수익은 전시비용과 소송비용에 쓴다. 박재동 화백은 2018년 성추행 의혹을 받아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그동안 박화백은 미투 당사자에 대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이 사건을 보도한 매체에 대한 명예훼손소송이나 이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한국종합예술학교의 징계취소청구 등을 했지만 모두 패소했다. 이에 사건의 처음으로 거슬러 올라가 소송을 준비중이다. '박재동을 사랑하는 친구들'은 이 전시에서 관객들이, 박화백의 그림으로 드러나는 목소리 없는 존재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의 소중함을 느끼고 기쁜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아주 오랫 동안 개인전을 고사해 온 장경호 화백의 개인전 <묵시>가 열린다. 잘보이지도 드러나지도 않는 존재를 조용히 화폭에 담아 온 장경호 화백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기회이다. 그의 작품 앞에서 '말'은 그저 군더더기이다. *** 전시회 오프닝 사진을 제공해 주신 김이하 시인께 감사드립니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OUTSIDER ART: STREET PAINTING’ 전시는 아웃사이더 아트(outsider art)의 한 장르인 그래피티(graffiti)를 소개한다. 그래피티는 형식과 기술에 얽매이지 않고 개인의 생각과 관심사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예술이다. 아웃사이더 아트 전문 기관인 벗이미술관은 이런 그래피티의 특성을 통해 낙서(글자, 그림 따위를 장난으로 아무 데나 함부로 씀)의 본질을 보여줌으로써, 낙서 속의 주관적 표현과 사회적 메시지가 새롭게 평가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한민국 1세대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코마(KOMA)와 알타임 죠(Artime Joe)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코마는 그래피티와 팝아트적 요소를 결합해 화려하고 대중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이다. 알타임 죠는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세대를 초월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들을 활용해 자유롭게 표현하는 작가이다. 이들은 그래피티 아트워크와 평면, 입체 작품을 통해 그들만의 형태와 메시지로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캔버스와 벽면을 넘나들며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는 그래피티가 스트리트 아트(street art)의 하나이자 아웃사이더 아트의 한 장르임였음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은 2023 화성예술활동지원사업으로 11월 12일 봉담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화성시봉담역말농악보존회의 '제5회 역말문화제 월산가 - 역말유랑단' 공연을 무료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3 화성예술활동지원사업은 화성시 예술인(단체)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고유의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으로, 올해 총 54건의 다양한 예술창작활동에 3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화성시봉담역말농악보존회는 1909년 창립된 이래로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의 역말농악을 이어가고 있는 단체로, 2019년 제1회 역말문화제 '1909 역말 아리랑'을 시작으로 현재 5회 공연을 앞두고 있다. 지난 4회 동안 화성시의 전통인 '역말농악'을 새롭게 재해석해 현대의 감각으로 창작 공연을 선보였으며, 이번 5회를 통해서도 택지 개발로 잊혀갔던 마을과 지역의 정체성을 되살리기 위한 공연형 마을축제로 이끈다. '역말'이란 이름은 조선조 시대의 역촌, 즉 '동화역'에서 비롯됐으며, 동화리는 오랜 세월 동안 농악과 다양한 전통 행사를 알리고 있다. 강호철 보존회 회장은 '옛 '남사당패'의 정취와 함께 현대적인 연출이 가미된 이 공연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서울연극센터의 공간개방축제 <연극 * 하기와 보기> 를 오는 9일 (목) 부터 12일 (일) 까지 4일간 진행한다. 지난 4월 , 3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서울연극센터는 혜화역 4 번 출구에 위치해 대학로를 찾는 시민에 대학로 공연 정보와 쉼을 제공하고 연극인의 창작활동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센터의 1층부터 4층,옥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간을 개방해 공연으로 가득 채운 말 그대로 ‘연극 축제’다. 조명 등 공연 장비가 구비된 3층 스튜디오뿐 아니라 연극 연습과 회의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2층 다목적실, 세미나실, 나아가 옥상, 계단과 엘리베이터, 복도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모든 공간에서 크고 작은 공연을 볼 수 있다. 지난 9월 공모를 통해 축제에 참여하는 작품 16개를 선정했다 . 후보작 156개 중 연극, 낭독, 마임 등 형식에 제한 없이 센터의 공간을 구석구석 활용하는 축제의 취지를 살린 작품을 우선 고려했으며, 기존에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초연 작품까지 골고루 선정해 관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 유명 거리예술축제서 다수 공연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현대자동차와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중장기 파트너십 일환으로 진행하는 차세대 크리에이터를 위한 신개념 공모 프로그램 '프로젝트 해시태그'의 결과가 공개된다. 현대자동차와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공모를 통해 선발된 두 크리에이터 팀의 작업 결과를 전시하는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3'이 11월 3일(금)부터 2024년 4월 7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서울시 종로구 소재)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4회째를 맞는 '프로젝트 해시태그'는 장르와 주제의 제한 없이 크리에이터들의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방형 창작 플랫폼이다. 매년 두 팀을 선정해 각 팀에 창작 지원금과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내 작업실을 지원하며 창작 결과물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발표할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공모에 참여한 102개 팀 중 '라이스 브루잉 시스터즈 클럽(Rice Brewing Sisters Club)'과 '랩삐(lab B)'가 최종 선정됐으며, 두 팀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관계의 회복과 기술을 통한 일상의 반추를 이야기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라이스 브루잉 시스터즈 클럽'은 비인간과 인간, 인간과 공동체 사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 대학로극장 쿼드가 ‘창작초연 중심 1차 제작·유통극장’으로서 올해 선보이는 총 3편의 제작공연 중 두 번째 라인업인 황수현 안무가의 신작 <Zzz>를 오는 31일(화)부터 2주 동안 무대에 올린다. <Zzz>는 잠의 성질을 가지고 ‘감각’과 ‘공동’에 관해 탐구하는 현대무용이다. 대사 없이 움직임과 소리로 3시간의 공연을 구성했다. 이번 작품에서 황수현 안무가는 관객이 극장 안에서 지극히 사적인 영역의 ‘잠을 자는 행위’를 해보며 적극적으로 공동의 감각을 구성하는 퍼포먼스에 동참하게 하는 실험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으며, 관객들이 편하게 앉거나 누울 수 있게 무대를 구성했다. 관객은 신발을 벗고 극장에 입장하며 무대 위에 누워 각자 집중하고 싶은 감각에 몰입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안무가를 포함한 퍼포머 7명의 움직임과 사운드 아트가 결합해 잠자는 행위로 인도한다. 황수현 안무가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잠자는 행위의 취약성, 무방향성, 무형성, 비가시적 특성에 주목해 이 상태로 타인의 몸을 만나는 경험을 만들어냈다. 극장에서 잠자며 몸의 경직성을 풀고 타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청년 예술가들의 연구와 실험이 담긴 회화의 세계를 선보이는 2023 서리풀 청년작가 특별전 '회화 유니버스'가 개최됐다. ㅇ청년 예술인들을 위한 서초문화재단-서초구-예술의전당의 컬래버레이션 2023 서리풀 청년작가 특별전 '회화 유니버스'는 시각예술 분야 청년 작가들의 창작활동 및 발표 지원을 위해 서초구와 예술의전당, 서초문화재단이 협업한 전시 프로젝트다. 2022년 뉴미디어 아트 분야를 다루며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어냈던 전시 '웰컴 제너레이션'에 이어 올해로 2회를 맞이했다. 이번 전시는 A.I 이미지 생성 소프트웨어의 등장 등으로 급변하는 예술 창작 환경 속에서 '회화'가 가진 본질적인 힘을 돌아보고, 회화 매체의 잠재적 확장성과 새로운 가능성을 전망하고자 기획됐다. '회화 유니버스'는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에 위치한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공모 전시에 참여했던 청년 작가 중 엄선한 13인의 하이라이트 전시이기도 하다. 1980~90년대생으로 이뤄진 작가 △김영주 △김지용 △김효진 △며육 △신형록 △윤해승 △이유진 △이지연 △임윤묵 △장윤정 △장하윤 △조민정 △픽셀김의 작품 150여 점을 소개한다. 회화 장르에 대한 깊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