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전승일 작가 | 87년 6월 항쟁은 박종철 고문살인 조작·은폐 규탄 투쟁에서 시작되어, 전두환의 반역사적 4·13 호헌 조치에 맞서 민주헌법과 대통령 직선제 쟁취를 향한 4·19 혁명 이후 최대 규모의 '시민항쟁'이었다. 이 6월 항쟁의 '절정'에서 망자(亡者)의 넋을 달래는 진혼굿을 벌인 한 춤꾼이 있었다. 바로 박종철 열사와 직격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에서 처연하게 춤사위를 펼친 이애주(서울대 사범대학) 교수이다. 승무 예능 보유자 한영숙씨로부터 사사받은 이 교수는 승무에서 우러난 경기도당굿거리 진혼굿 춤을 통해 열사의 원혼을 위무하고 시대의 아픔과 함께 했다.
뉴스아트 전승일 작가 | <오월상생> 감독: 전승일 / 26분 14초 / 옴니버스 애니메이션 / 2007 1980년 5월, 군사반란으로 권력을 장악한 신군부는 계엄해제를 요구하는 광주 시민들을 총칼로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만행을 자행한다. 민주주의를 향한 도도한 물결이 핏빛 주검으로 처참하게 압살 당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계엄군의 잔인한 살육에 맞서 죽음을 불사하고 끝까지 싸운 사람들이 있었다. 5·18 민중항쟁은 도청 최후의 진압으로 비록 패배하였지만 헌신적인 희생과 저항 정신, 나눔과 자치, 연대의 공동체 정신은 살아남아 있다. <오월상생>은 5·18의 참혹한 슬픔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투쟁의 무기가 되어 희망을 노래했던 80년대 민중가요 5곡과 함께 만남과 죽음의 이미지로 5·18의 기억과 상처를 성찰하고 복원한다. 그리고 우리들 가슴 속에 새겨야 할 한 송이 꽃과 총이 무엇인지를 되묻는다.
뉴스아트 림지언 공연칼럼리스트 | 카라코람 히스파빙하(63km)는 남극, 북극에 이어 제3의 극지라 불린다. 카라코람산맥은 히말라야산맥의 일부로 파키스탄, 인도, 중국 국경과 닿아있다. 카라코람은 튀르키에어로 '검은 자갈밭'을 뜻하는데, 지형이 매우 험하고 빙하와 암석으로 되어있어 19세기 초에 처음으로 유럽탐험대가 접근했다. 코스 중에 비아포-히스파빙하 트레킹은 인명사고로 인해 2016년 트레킹이 금지되었다가 2018년 다시 허용되었다. 이 위험한 극한에 도전하는 탐험가들의 길에 가수 신현대가 후원을 위한 콘서트를 연다. 노래하는 산, 신현대. 그는 수많은 곡을 만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지만 산과 음악이 사람의 길로 가는 여정이라 여기며 대중 가수로는 '자이언트 초오유 8,201m, 세계 6위 봉을 최초로 등정했고 에베레스트 8,848m를 등반하면서 죽을 고비도 넘겼다. 그의 이런 산사랑이 파키스탄 원정대를 꾸리는 후배들의 어려움을 간과할 수 없었다. 신현대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음악을 통해 후원금을 모으고자 급하게 콘서트를 계획했고 5월19일 충무로에 있는 음악 공연장 [공간 하제]에서 공연한다. 극지 탐험에 동행하는 마음을 가진 분들의 적극적 참여가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지난해 하반기 시범운영을 마치고 올해부터 사계절 축제로 본격 운영하는 '아트페스티벌_서울'의 의 라인업을 지난 2일 발표했다. '아트페스티벌_서울'은 서울의 대표적인 예술 축제들을 모은 서울문화재단 통합 예술축제 브랜드다. 서울문화재단은 그간 지속해온 축제와 새로운 축제들을 하나로 모아 사계절 내내 시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예술로 일상이 축제되는 서울'이란 슬로건과 함께 '아트페스티벌_서울'을 지난해 9월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가을과 겨울에 시범 운영한 '아트페스티벌_서울' 내 5개 예술축제에는 예술가 1241명이 참여하고, 시민 13만7820명이 관람했다. 올해 '아트페스티벌_서울'은 각 계절의 특성과 축제의 콘셉트를 연계한 사계절 축제로 선보인다. 이에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5월에는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을 추가 편성하고,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여 시민에게 큰 사랑을 받은 야외 오페라 공연을 발레 공연까지 확대해 '한강노들섬발레'를 신규 추진한다. 특히 서울문화재단은 올해 슬로건을 '예술로 만나는 모든 순간, 아트페스티벌_서울'로 정하고, 성별과 연령의 제한 없이 모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와 함께 '2023 우수문화상품 공모' 접수를 오는 5월 10일(수)부터 19일(금)까지 우수문화상품 누리집에서 진행한다. '우수문화상품' 지정제도는 한국의 문화적 가치를 담은 우수한 상품을 발굴 및 공식 지정하고, 체계적인 관리와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서 우수문화상품의 국내외 확산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공모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총괄진행하며, 공모분야는 디자인 상품 및 한복(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문화콘텐츠(한국콘텐츠진흥원), 식품(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식(한식진흥원) 5개 분야다. '디자인상품' 분야는 관광기념품, 리빙 및 데코레이션 상품 전반에 걸쳐 한국적 고유성과 상품 경쟁력을 지닌 디자인상품을 신청받는다. '문화콘텐츠' 분야는 만화,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한국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적 가치를 지닌 문화콘텐츠 상품이면 지원할 수 있다. '식품'과 '한식', '한복' 분야도 문화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담고 있어야 함은 동일하며, '식품' 분야는 전통식품, 전통주 등을 대상으로 하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4년간 110억 원을 투입해 소프트웨어 저작권 기술,법 융합인재 300명을 키운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이 사업은 AI, 메타버스 등 콘텐츠 산업에 적용하는 최신 기술들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관련 저작권 분쟁을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문체부는 공모를 통해 서강대학교(메타버스 전문대학원), 숭실대학교(컴퓨터학과 대학원), 중앙대학교(보안대학원)를 교육기관으로 선정했다. 특히, 각 대학교가 기업,연구기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저작권법 및 콘텐츠,소프트웨어 기술 교육과 더불어 차세대 콘텐츠 환경에 대응하는 저작권 기술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병행한다. 올해는 한 대학교당 6억 6000만 원, 이후 4년 차까지 교육과 연구실적에 따라 연간 최대 10억 원을 지원한다. 서강대학교는 메타버스 환경에 특화된 저작권 기술 인재를 키운다. ▲메타버스와 저작권정책 ▲메타버스 저작권 보호 기술 ▲소프트웨어 법률과 정책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메타버스 공간 내 다양한 콘텐츠 창작물의 저작권 보호 기술을 개발한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 이하 돌비)가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개봉 영화 세 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Guardians of the Galaxy Volume 3)',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Fast X)',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를 소개한다. 마블 스튜디오, 유니버설 픽쳐스의 스펙터클한 액션 블록버스터부터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실사 뮤지컬 영화까지 한층 업그레이드된 영상과 스토리로 화려한 귀환을 알린 이번 상영작은 돌비의 프리미엄 HDR 영상 기술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공간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가 적용된 돌비 시네마에서 최상의 화질과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로 만나볼 수 있다. 3일에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 극장가를 찾아온다. 작품은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스타로드/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팀 '가디언즈'와 떠나는 마지막 모험을 그렸다. 특유의 유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황학동 서울중앙시장에 위치한 공예전문 창작공간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 입주 예술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2023 신당 프로젝트 전시 : 공예 자리(이하 공예 자리)를 11월 26일(일)까지 7개월에 걸쳐 개최한다. '공예 자리'는 신당창작아케이드에 입주한 공예, 디자인 예술가들이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기획한 전시로 도예, 금속, 섬유, 디자인, 기타 공예 등 서로 다른 5개 분야 공예 예술가들이 협업해 매월 새로운 작품을 릴레이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공예의 조건'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전시를 이어가며 많은 호평을 얻었다. 올해는 신당창작아케이드가 위치한 장소성을 주제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총 7개 프로젝트팀, 14명의 예술가의 작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최근 '힙당동'이라고 불리며 젊은 층의 발걸음이 급격히 늘어난 서울중앙시장 지하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9년 개관 이래 약 380명의 공예, 디자인 분야 예술가를 배출했다. 지상에는 상인들의 치열한 거래 시장이, 지하에는 예술가들의 열정적인 창작 세계가 공존하는 흥미로운 장소인 만큼 이곳에 대한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동물권행동 카라가 주최하는 제6회 서울동물영화제(조직위원장 전진경, 집행위원장 임순례)가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제6회 서울동물영화제 개최를 앞두고 출품 공모를 시작했다. 출품 기간은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3개월간이다. 출품 부문은 국제단편경쟁과 비경쟁 부문으로 나뉜다. 국제단편경쟁 공모는 2021년 1월 이후 제작된 동물을 소재나 주제로 한 40분 이내의 단편이면 장르 구분 없이 출품 가능하다. 비경쟁 부문은 동물 영화 최신작을 비롯해 전 세계 동물권 논의의 다양한 층위를 살피는 장편과 단편 모두 출품할 수 있다. 출품을 원하는 영화인은 서울동물영화제 홈페이지 또는 필름프리웨이에서 온라인으로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국제단편경쟁은 예선 심사에서 선정된 작품들은 영화제 기간 온,오프라인으로 상영되며, 본선 심사를 통해 선정된 수상작은 작품상(500만원) 1편, 관객상(200만원) 1편으로 총 7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서울동물영화제 측은 동물이 존엄한 생명으로서 본연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영화 제작 과정 및 영화제 운영 과정에서도 공존을 모색하고자 하며, 영화제의 비전과 미션에 공감하는 영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정원문화클럽과 함께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서울어린이대공원에 7번째 어린이정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정원문화클럽의 '어린이정원 조성사업'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도시에서 자연과 만날 수 있는 정원을 선물하기 위한 사업으로 어린이들의 생태 감수성이 깨어나고 꿈이 자라는 자연 중심의 놀이공간을 만드는 것에 주력한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정원문화클럽과 협력해 2015년부터 지금까지 서울시 내 총 6개의 어린이정원을 만들었으며, 서울어린이대공원에 7번째 어린이정원을 조성하게 됐다. 이번 어린이정원은 KB국민은행의 후원으로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전래동화마을 안에 조성됐다. 특별히 서울어린이대공원 50주년을 축하하며 오랫동안 낙후됐던 전래동화마을을 새로운 장소로 탈바꿈시킨 것이 특징이다. 모든 것을 철거하고 다시 짓기보다는 기존 수목이 주는 공간감을 확대하고, 오래된 시설물들은 재활용하거나 변형하는 방식으로 새로움을 더했다. 7호 어린이정원의 부제는 '숲정원이 주는 비밀스런 보물'이다. 50년 전, 머나먼 행성에서 지구로 온 외계 친구들이 자기가 살던 행성에 숲을 만들기 위해 비밀스런 보물들을 모으고 있다는 이야기를 기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