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편집부 | 변경희 작가의 12번째 개인전 '●에서 점으로(From ● to Dot)'가 2025년 6월 3일부터 8일까지 사이아트 스페이스 2층 더플럭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천착해온 '점'이라는 조형 요소를 통해 존재와 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에서 만나게 될 작품들은 단순한 점찍기가 아닌, 작가가 아크릴 물감의 농도와 점도, 건조 시간까지 고려하며 연구한 결과물이다. 캔버스 위에 조심스럽게 올린 각각의 점들은 평면을 넘어 작은 조형적 존재로 솟아오르며, 빛이 닿으면 각기 다른 그림자를 드리워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변 작가는 "점은 단순한 도형이 아니라 삶과 존재에 대한 응축된 언어"라며 "유년 시절 외로움과 결핍 속에서 그림은 유일한 언어였고, 지금도 점을 찍는 행위는 살아있다는 고백이자 스스로를 세상에 각인하는 행위"라고 설명한다. 작가의 작품세계에서 점은 독립된 개체이면서도 서로 관계를 맺는 존재다. 겉으로 균일해 보이는 점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가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압력과 호흡, 리듬에 따라 각기 다른 생명력을 지닌다. 변 작가는 "이는 곧 인간 존재의 다양성과 고유성을 상징한다"며 "점
뉴스아트 편집부 | 지난 9년간 함께 작업해온 부부작가 강병섭과 조은혜가 오는 5월 23일부터 6월 17일까지 서울 중구 소파로4길 40 N2 아트스페이스에서 'OPEN THE DOOR'란 타이틀로 2인전을 개최한다. 두 작가는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꾸준한 작업 활동을 이어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각자의 고유한 시선으로 포착한 여행지와 일상의 풍경을 담은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강병섭 작가는 베를린의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같은 역사적 장소를 독특한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그의 작품은 마치 전지적 시점에서 바라본 듯한 구도로, 역설적으로 뉴욕 센트럴 파크와 유사한 친근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며 아픈 역사의 장소를 현재와 미래로 연결한다. 그의 화폭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관찰자와 감상자의 시점을 오가며 의미의 층위를 더한다. 조은혜 작가는 1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일상과 여행 속 풍경을 담아냈다. 'Enjoy your life'나 '쉼'과 같은 작품들은 작가가 경험한 소중한 순간의 정서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최근작 'Over the horizon' 연작에서는 점묘법을 활용해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의 흐름과 내면의 성숙함을 조화롭게 표현했다. 9년 전 '물빛' 시리즈에
뉴스아트 편집부 | "사랑과 파괴, 그리움의 순환. 우리는 이것을 '링링링링'이라 부른다." 이 시적인 문장으로 시작되는 극단 3.4의 새로운 작품 '링링링링'이 2025년 6월 5일부터 8일까지 성신여대 인근 '뜻밖의 극장'에서 공연된다. '링링링링'은 현대 사회에서의 관계와 단절, 그리고 그 사이에서 느끼는 그리움과 상실감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너의 상처가 너의 사랑이 되고, 너의 사랑이 나의 부담이 되고, 나의 부담이 너의 상처가 되는" 순환적 관계의 아이러니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작품 속 인물들은 "우리는 사랑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이별할 수 있을까,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자신의 관계를 돌아보게 한다. 특히 "우리 그 무엇에도 기대고 않고 이 고통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라는 대사는 현대인의 고독과 관계 맺기의 어려움을 압축적으로 표현한다. 박현욱, 조한나, 김진아, 홍성찬 등 실력파 배우들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이번 공연은 서담희의 드라마투르기와 채희원의 조명 및 음향 디자인으로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박영준의 그래픽 디자인은 '링'이라는 상징을 통해 사랑과 이별의 순환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