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편집부 |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에 자리한 원두서점 갤러리가 개관 초대전으로 김경진 작가의 초대전 '그냥 좀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를 오는 3월 18일부터 4월 26일까지 선보인다. 당초 4월 18일까지 예정됐으나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일주일여 연장된 이번 전시는 커피와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 원두서점의 정체성을 반영한 의미 있는 기획이다. 김경진 작가는 4년 전, 로스터기와 커피 기물들로 가득 찬 단 4평 남짓한 원두서점의 작은 공간에서 '잘 지내고 계신가요?'라는 제목의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제 그 소박했던 공간은 9평 규모의 독립된 갤러리로 확장되었고, 그 사이 작가 또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확고히 다져왔다. 이번 전시는 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작가가 품어온 삶의 단상과 미학적 성찰을 총망라한 자리다. 전시장에 걸린 작품들은 언뜻 보기에 추상적이고 비구상적이지만, 그 안에는 작가의 섬세한 감정 상태와 철학적 사유가 녹아있다. 물감의 번짐 효과와 레이어링 기법, 때로는 단호하고 때로는 유려한 붓 터치를 통해 내면의 풍경을 시각화한 작품들은 '혼자이고자 하는 나', '함께하고자 하는 나', '함께 있으면서도 혼자인 나', '혼
뉴스아트 편집부 | 예술인들의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출범한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의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이 누적 대출 건수 300건, 총액 6억원을 돌파하며 예술계 사회안전망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위변제율은 5.01%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예술인들의 높은 상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예술인 금융의 혁신적 전환점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은 2022년 12월 19일 첫 대출을 시작한 이후 빠르게 성장해왔다. 음악, 미술, 연극, 영화,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데이터에 따르면 30-40대 예술인들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릉신용협동조합과의 협약을 통해 운영되는 이 대출 제도는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조성한 대출안정기금을 바탕으로, 기금의 약 6.67배에 달하는 대출 한도를 확보한 혁신적인 금융 모델이다. 금융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놓인 예술인들 불규칙한 수입 구조와 프로젝트 기반 활동이라는 예술인 특성상, 기존 금융권의 신용평가시스템에서 예술인들은 구조적 불이익을 받아왔다. 대부분의 금융 기관들은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입을 중심으로 신용도를 평가하기 때문에, 프로젝트별로 수입이 발생하는 예술인들은 실제 역
뉴스아트 편집부 | 2025년 봄,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숲 치유 프로그램 '빛과 그늘'이 4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숲 체험을 넘어 자연의 소소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관찰하는 생태 예술 활동으로,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자연을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 '빛과 그늘'은 음악가로도 활동하는 숲해설가 이서영이 이끄는 프로그램으로, 두 시간 동안 진행되며 "오래된 동화책을 읽듯 할 수 있는 만큼 숲을 읽어드린다"는 콘셉트로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이번 봄 프로그램에서는 관찰도구 루페와 아티스트 조호, 유 작가와 협업하여 제작한 관찰 노트 및 '숲과 친해지는 방법' 엽서를 포함한 특별 패키지를 증정하는 점이 눈에 띈다. 프로그램을 주최하는 이서영은 "빛이 들어오는 곳에서, 그늘진 구석에서 생명체들이 어떤 모양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귀 기울여 보고 가까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며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자신을 소개하며 "음악가로 살기도 하고 숲해설가로 살기도 한다. 두 직업의 성수기와 비수기가 비슷한 탓에 어느 때는 지나치게 바쁘고 다른 때는 한가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사)숲연구소에서 숲해설
뉴스아트 편집부 | 삼각전파사가 정규 1집 『Dystopia 2025』의 티저 영상을 18일 공개했다. 박치치 감독이 연출한 이번 영상은 앨범의 핵심 메시지와 음악적 정체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2015년부터 독특한 행보를 이어온 실험전자음악가 삼각전파사는 이번 앨범에서 전통적인 민중음악의 정치적 서사와 실험전자음악의 급진적 음향 미학을 결합했다. 앨범에는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젠트리피케이션, 산업재해, 군사기지 건설 등 한국 사회의 현안을 다룬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가 높다. 1980년대 민중가요가 통기타와 장구로 시대의 아픔을 노래했다면, 삼각전파사는 전자음으로 2025년의 현실을 해부하는 시도를 통해 한국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앨범의 첫 번째 트랙 '땅거미 Z다'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쫓겨나는 세입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왜곡된 신디사이저와 날카로운 전자음으로 도시 재개발의 폭력성을 표현한 이 곡은 앨범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민중음악의 시선 전환이다. 통일, 민족, 민주화 같은 거대 서사 대신 우리 주변의 절박한 현실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고 김용균 노동자를 기억하는
뉴스아트 편집부 | 자이(Jai)의 새 앨범 'Golden Hour'는 25년간의 음악 여정에서 맞이한 황금빛 시간을 담아낸 작품이다. 한국 인디 음악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록밴드 '헤디마마'의 리더에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고유한 음악 색깔을 구축해온 자이의 7년 만의 신보는 여러 측면에서 특별하다. 록과 재즈, 팝과 소울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사운드 팔레트, 그럼에도 일관되게 유지되는 자이만의 목소리와 서정성이 어우러져 마치 사진작가들이 말하는 '골든 아워'처럼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 앨범이 완성되기까지는 프로듀서 박찬울의 손길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로, 또한 음악 전문 매체 '월간 믹싱'의 발행인으로 활동하며 한국 음악계에서 점차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그는 자이의 원곡들에 다양한 음악적 옷을 입히며 앨범의 전체적인 사운드와 방향성을 완성했다. ‘너의 데이트’, ‘Fever’, ‘오늘 이 밤을’, ‘때늦은 옛 이야기’로 이어지는 네 곡의 이야기는 단순한 트랙의 나열이 아닌, 하나의 정서적 여정을 담아낸다.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면서도 하나의 통일된 톤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세션 뮤지션들과는 어떻게 호흡을
"음악이란 결국 마음과 마음을 잇는 다리예요. 내 음악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때로는 카타르시스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뉴스아트 편집부 | 사진작가들에게 'Golden Hour'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해가 떠오르거나 지는 시간, 세상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그 짧은 순간을 담아내기 위해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새벽을 깨우고 황혼을 기다린다. 부드럽고 따스한 황금빛은 피사체를 가장 아름답게 비추고, 일상적인 풍경도 한 편의 예술로 탈바꿈시킨다. 뮤지션에게도 이와 비슷한 황금기가 있다. 오랜 시간 음악을 해오며 쌓아온 경험과 기술, 그리고 예술적 영감이 절정에 이르는 순간. 젊은 날의 거칠지만 강렬했던 에너지가 시간이 흐르며 더욱 정제되고, 기교를 뛰어넘어 깊이 있는 표현력으로 승화되는 시기. 한국 인디 신에서 25년을 보낸 자이(Jai)가 이제 자신만의 'Golden Hour'를 맞이했다. 1. 헤디마마에서 자이로 – 록밴드 리더에서 싱어송라이터로 1990년대 말, 전설적인 여성 록밴드 '헤디마마'의 베이시스트이자 메인보컬로 데뷔한 정혜정은 당시 남성 중심의 인디 록 신에서 거침없는 카리스마와 독보적인 음색으로 주목받았다
뉴스아트 편집부 | 음악계의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인디 록 씬을 빛내온 싱어송라이터 자이(JAI)가 7년간의 침묵을 깨고 정규 앨범 'Golden Hour'를 발매했다. 전설적인 여성 록밴드 '헤디마마'의 리더이자 보컬·베이시스트로 1990년대 말부터 25년간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자이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예술적 여정의 절정을 담아냈다. 'Golden Hour'라는 앨범명은 사진 용어에서 빌려온 것으로, 일출과 일몰 무렵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황금빛으로 물드는 시간을 의미한다. "음악이란 결국 마음과 마음을 잇는 다리예요. 내 음악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때로는 카타르시스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이는 말한다. 그녀에게 이 앨범은 음악적 경험과 기술, 예술적 영감이 모두 정점에 이른 시기를 표현하는 작품이다. 주목할 점은 이번 앨범이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의 프로젝트 관리 아래 크라우드 펀딩으로 제작되었다는 사실이다. 75명의 후원자가 참여한 펀딩은 목표액의 115%인 8,101,000원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는 뮤지션과 리스너가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
뉴스아트 편집부 | 지난 몇 년간 홈가드닝, 베이킹에 이어 이제는 악기 연주가 새로운 취미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한 곡 완성'이라는 실용적 접근법을 내세운 기타 강좌들이 주목받고 있다. 은평구에 위치한 '스튜디오 놀'에서 진행되는 '초이스 기타' 클래스는 이러한 트렌드의 대표적 사례다. '초이스 기타'를 이끄는 최원일 강사는 "악기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좌절하는 순간은 이론과 기본기를 익히는 지루한 과정"이라며 "한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하는 경험이 음악적 성취감과 지속적인 학습 동기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이 클래스의 특징은 복잡한 음악 이론이나 수많은 코드를 외우는 대신, 단 한 곡을 제대로 마스터하는 데 집중한다는 점이다. 수강생들의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인기곡을 A파트와 B파트로 나누어 단계별로 학습하며, 4주 동안 반복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아간다. 강사가 직접 제작한 맞춤형 타브악보는 기존 악보 읽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소규모 그룹 레슨 형태로 진행되어 개인별 피드백도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이 클래스의 강점이다. 청운대학교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싱글 'Spa
뉴스아트 편집부 | 양주시 광적면 가래비 3·1운동 기념공원에서 지난 1일 공연된 창작뮤지컬 '우리의 찬란한 봄이여'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극단춘자의 박송연 대표가 제작과 연출을 맡은 이번 작품은 106주년 3·1절을 맞아 역사적 현장에서 펼쳐진 특별한 공연으로, 1천여 명의 관객과 함께 만세운동의 뜨거운 함성을 재현했다. 올해로 3년째 제작되는 이 뮤지컬은 1919년 양주 가래비 지역에서 백남식, 이용화, 김진성 세 열사를 중심으로 일어난 만세운동을 소재로 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코믹한 요소를 줄이고 진지한 분위기와 음악 중심의 구성으로 항쟁의 치열한 정신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이번 공연은 코믹한 요소를 줄이고 진지한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일본 헌병과 군대에 대한 판에 박은 묘사, 희극적인 표현은 더 이상 관객을 움직일 수 없다고 판단했죠," 박송연 대표는 인터뷰에서 밝혔다. "짧은 공연 시간 내에 당시 항쟁의 치열한 정신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음악의 비중을 높인 전략이 효과적이었습니다. 야외 공연장의 특성상 뒷자리 관객에게 대사 전달이 어려웠기 때문에 음악과 노래, 전달력이 높은 대사를 중심으로 극을 구성했죠.
뉴스아트 편집부 |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사장 서인형)이 예술인들을 위한 프리미엄 공유 오피스 '오피스아트'를 2025년 3월 1일 영등포구청역 인근에 정식 오픈했다. 오피스아트는 110평 규모에 76개의 좌석을 갖추고 있으며, 일러스트레이터, 웹툰 작가, 소설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아티스트와 예술인들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공간이다. 이번 오피스아트의 가장 큰 특징은 120만원대 스틸케이스 씽크 의자와 180만원대 휴먼스케일 프리덤 의자 중 선택할 수 있는 프리미엄 좌석 환경이다. 160cm 대형 L형 책상, 24시간 냉난방 시스템, 고급 커피머신, A3 전문가용 컬러 프린터 등 최상급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서인형 이사장은 "하루 평균 8시간 이상을 앉아서 작업하는 예술인들에게 의자는 가장 중요한 작업 도구"라며 "오피스아트는 단순한 작업 공간을 넘어, 예술인들의 건강과 창작 효율성을 모두 고려한 프리미엄 공간으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오피스아트는 개인 작업 공간뿐만 아니라 16인용 대형 회의실, 6인용 미팅룸, 편안한 라운지 등 교류와 협업을 위한 다양한 공간도 갖추고 있다. 정기적인 네트워킹 모임, 예술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 공동 프로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