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가 끝났는데 전시는 끝나지 않았다. 씨앗페 2026(Seed Art Festival)이 서울 인사아트센터 3층 G&J갤러리에서 막을 내린 것은 지난 1월 26일. 관람객의 발길이 끊긴 인사동 한복판의 갤러리 공간은 이미 다른 전시로 채워졌지만, 씨앗페가 시작한 이야기는 그 벽 너머에서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폐막 석 달이 지난 4월 중순, 이 전시는 온라인 갤러리 saf2026.com에서 '종료 시점을 정해두지 않은 상시 전시'로 형태를 바꿔 계속 흐르는 중이다. 그리고 작품 한 점이 팔릴 때마다, 제1금융권에서 거절당한 다른 예술인의 앞에 저금리 대출 창구가 한 번씩 열린다. 왜 '종료 없는 전시'라는 말이 가능한가일반적인 아트페어는 부스가 해체되는 순간 판매도 끝난다. 작품은 작가의 창고로 돌아가고, 수수료 정산이 끝나면 기획자와 관람객의 관계도 함께 닫힌다. 전시란 본래 시간의 예술이기에 당연한 수순이다. 씨앗페 2026은 그 수순을 따르지 않았다. 이 전시는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2014년부터 운영해온 '예술인 상호부조 금융' 시스템에 재원을 공급하는 통로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조합 입장에서 오프라인 13일간의 관람 열기는 시작일 뿐, 기금을
경기도가 도민의 일상 속 문화 향유를 돕는 '경기 컬처패스' 앱을 전면 개편해 사용자 주변 9,300여 개 문화·관광 시설 정보와 현장 참여형 미션 혜택을 통합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동네 곳곳의 문화 현장을 돌며 방문 인증 미션을 완료하면 1만 원의 보상을 지급하는 '트레저헌팅' 기능을 신설해 도민의 일상을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 거대한 참여형 놀이터로 탈바꿈시킨다. 경기 컬처패스는 경기도가 도민의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영화, 공연, 전시, 스포츠, 숙박, 액티비티, 도서 등 문화생활을 하면 최대 6만 원의 할인쿠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5년 9월 시작됐다. ▲ "주말에 어디 갈까?" 고민 끝…내 손안의 문화 지도 '내 주변'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기존의 단순 '쿠폰 지급(관람 지원)' 방식을 넘어 도민이 직접 현장에 방문하고 체감하는 '참여형 문화 서비스' 체계다. 우선 '내 주변'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앱을 켜면 위치 기반으로 도내 9,300여 개 문화·체육·관광 시설 정보가 실시간으로 펼쳐진다. 영화, 공연, 스포츠 등 기본 정보는 물론 산업관광, 경기바다, 웰니스(치유와 휴식을 결합), 워케이션(일과 휴가를 결합) 등 경기도
부평구문화재단은 오는 5월 9일부터 6월 20일까지 부평구청소년꿈나래터에서 '예술교육랩' 정규 프로그램인 '부평툰즈'를 운영한다. '예술교육랩'은 예술가 및 문화예술단체가 부평 지역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부평툰즈'는 2025년 '예술교육랩'에 선정돼 정규 과정으로 편성된 프로그램이다. 참여 어린이들은 총 6회차에 걸쳐 일제강점기 노동자들의 거처였던 부평의 역사적 공간 '영단주택'을 살펴보고, 그곳에 살았던 인물을 상상해 웹툰으로 제작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여 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이며, 교육 신청은 20일 오전 10시부터 부평구문화재단 누리집(www.bpcf.or.kr)을 통해 가능하다. 재단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웹툰이라는 매체를 통해 부평의 역사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출범 이후 지역사회와 함께해 온 2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의 가치를 담은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KT&G 상상마당이 신진 뮤지션을 희망하는 대학생을 발굴하고 육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2026 청춘비상' 공모를 오는 4월 24일까지 진행한다. '청춘비상'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상상마당 홍대의 음악 지원 사업으로, 대학생 뮤지션을 대상으로 공연 제작과 아티스트 협업 기회를 제공해 창작 활동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지원 자격은 멤버 전원이 대학생 또는 학점은행제 이수 중인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팀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타 학교 학생들과 연합 팀 구성도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3월 23일부터 4월 24일까지 약 4주간 진행되며, 이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와 접수 방법은 KT&G 상상마당 홈페이지(www.sangsangmadang.com)와 공식 인스타그램(@ssmadang.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선발은 총 2개 팀으로, 선정된 팀에게는 팀당 상금 200만 원이 지원되며, 평일 무료 대관과 현역 뮤지션과의 컬래버레이션 공연 기회가 제공된다. KT&G 김천범 문화공헌부 공연 담당 파트장은 "'청춘비상'은 뮤지션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무대 경험을 쌓고 음악적 역량을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인
대한민국 근대사의 현장을 품고 있는 인천 개항장 일대가 시민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오는 5월부터 인천아트플랫폼을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머물고 경험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개편하고, 구 개항장 소금창고도 시민들에게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개항장 일대를 인천의 통합문화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 "창작부터 향유까지"…인천아트플랫폼, 시민 품으로 2009년 개관한 인천아트플랫폼은 근대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예술창작공간으로, 그간 국내외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창작저변 확대에 기여해온 국내 대표 예술 산실이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시민에게 확장하기 위해 공간 기능을 전면 재편,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머물고 경험하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먼저, 기존 생활문화센터 동아리 공간(A동)은 어린이를 위한 '예술교육 라운지'로 새단장된다. 교육청 및 학교와 연계해 초등학생과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체험형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기존 레지던시 공간(E동)은 확장공사를 통해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머물고 소통하는 복합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1층에는 상설 전시장과 휴식
뉴스아트 편집부 | 2011년 결성 이후 15년 넘게 거리에서 노래해온 포크록 밴드 길가는밴드가 2026년 3월 18일 새 싱글 '사랑한다 아이야'를 발매했다. 이 노래가 처음 세상에 씨앗으로 뿌려진 것은 밴드가 막 첫발을 내딛던 그 해였다. 싱어송라이터 장현호를 중심으로 2011년 결성된 길가는밴드는 거리에서 버스킹과 공연을 이어가며 사회적 투쟁과 갈등의 현장에서 노래로 연대해온 팀인데, 바로 그 시작의 해인 2011년 1월 11일, 장현호는 노래 노트에 펜으로 이 곡의 날짜를 적어두었다. 그로부터 정확히 15년 2개월여의 시간이 흐른 뒤, 이 곡은 정식 음원의 형태로 공개되었다. 발매일은 우연이 아니다. 2026년 3월 18일은 장현호의 아들 하윤이의 다섯 번째 생일이다. 한때 스스로를 '영원한 삼촌'이라 불렀던 이 뮤지션은 공연 무대에서 "어른들도 아이 시절을 지나왔고, 쉰 살 먹은 어른도 엄마에겐 여전히 아이 같은 존재"라고 말하며 이 노래를 불러왔다. 세상의 조카들과 같은 아이들에게 들려주던 그 노래가, 이제 다섯 살이 된 자신의 아들과 밴드 동료들의 손으로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길가는밴드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제주 해군기지 강정마을 투쟁,
KT&G(사장 방경만) 상상마당이 가족 뮤지컬 '뽀로로 신비한 여행'을 오는 3월 2일까지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상연한다. '뽀로로와 신비한 여행' 뮤지컬은 2005년부터 2025년까지 20년간 총 300만명 이상이 관람한 국내 최고 가족 뮤지컬 중 하나다. 관람객들은 '뽀롱뽀롱 뽀로로' 애니메이션에 삽입된 히트곡들을 함께 듣고 즐길 수 있으며, 특히 객석에서 뽀로로 친구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진다. 관람료 및 상연일정 등 뮤지컬 공연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상상마당 홈페이지(https://www.sangsangmadang.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T&G 상상마당 관계자는 "이번 뮤지컬 공연 관람객들이 뽀로로 친구들과 직접 만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상상마당은 대중과 예술·문화가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T&G 상상마당은 신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대중들에게 폭넓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지난 2005년 온라인 상상마당을 시작으로 홍대·논산·춘천·대치·부산까지 총 5곳에서 운영되며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3월부터 도심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주민들에게 일상 속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2026 용산구 문화가 있는 거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용산구 문화가 있는 거리'는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용산구 대표 문화예술 사업으로, 도심 공간을 문화예술 무대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거리 위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일 '2026년 용산구 거리공연단'을 3월 12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주민이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예술인에게는 안정적인 공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모집 대상은 거리공연 또는 무대공연 경력 3년 이상의 전문 공연 단체(팀) 또는 개인이다. ▲클래식 음악 ▲대중가요 ▲재즈 ▲국악 ▲마술 등 장르 제한 없이 거리공연이 가능하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 희망자는 용산구 누리집 '용산소개-구정소식-고시/공고'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3분 이내 공연 영상(인터넷 주소(URL))을 첨부해 담당자 전자우편(psy3653@yongsan.go.kr)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제출된 서류와 공연 영상을 바탕으로 공연 역량, 관객과의 소통 능력
뉴스아트 편집부 | 티어라이너와 러브엑스테레오가 만났다. 서로 다른 음악적 문법을 지닌 두 이름이 하나의 테마를 두고 정반대의 감정을 쏟아내는 협업 싱글을 2026년 2월 23일 정오 발표했다. 티어라이너와 러브엑스테레오가 함께 내놓은 싱글 앨범 [Bite Hard]는 'Bite Me'와 'Bite You', 두 곡으로 구성된다. 티어라이너는 <커피프린스 1호점>, <치즈 인 더 트랩>, <좋아하면 울리는> 등 굵직한 드라마와 영화의 음악을 도맡아온 싱어송라이터 liner의 원맨 밴드로,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기타 사운드와 내면 깊이 파고드는 가사로 오랫동안 인디 팬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러브엑스테레오는 2011년 결성된 2인조 일렉트로닉 록 밴드로, 보컬과 신디사이저를 담당하는 애니(고연경)와 기타·베이스·프로듀싱을 담당하는 토비(황정익)로 구성된다. 얼터너티브, 신스팝, 펑크 록의 요소를 전자음악과 결합한 이들은 CMJ뮤직마라톤에 한국 록 밴드 최초로 공식 초청되고 SXSW 등 북미 유수의 페스티벌 무대를 누벼온 국제적 이력을 가진 팀이다. 장르도, 활동 방식도 다른 두 팀이 한 프로젝트를 위해 테이블에 마주 앉은 것이다.
뉴스아트 편집부 | 한국 인디 록의 상징 허클베리핀(Huckleberryfinn)이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열린 제21회 단독 브랜드 공연 '옐로우 콘서트'를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최근 발매되어 큰 화제를 모은 2집 재녹음 앨범 [나를 닮은 사내 (2025 All Re-Recording)]의 발매를 기념하는 무대로, 24년의 세월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생명력을 얻은 사운드를 라이브로 경험할 수 있는 첫 기회였다. 허클베리핀은 '밤이 걸어간다', 'Sunlight' 등 현재의 대표곡들로 공연의 포문을 연 뒤, '까만 타이거', '낯선 두형제' 등 밴드의 역사를 아우르는 곡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관객들을 단숨에 몰입시켰다. 공연의 백미는 단연 2집 앨범 수록곡들이 연주되는 순간이었다. 특히 바이올린 선율과 함께 장엄하게 펼쳐진 '사막'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깊은 전율을 선사했으며, 앙코르 곡으로 연주된 '눈'과 'Em'은 원곡의 서정성에 현재의 원숙함이 더해져 긴 여운을 남겼다. 이번 옐로우 콘서트는 다채로운 협연으로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자랑했다. '연', '길을 걷다' 등에서는 섬세한 바이올린 선율이 더해져 곡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