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환영, 사물놀이 땀띠 창단 20주년 공연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최근 급부상중인 장애예술을 통해, 장애는 결핍이 아니라 새로운 감각과 지평을 여는 통로임을 실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는 사물놀이 연주단 '땀띠'도 그러하다. 땀띠는 20년 전 재활 목적의 음악치료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100가지 이상의 악기를 이용해 다양한 창작국악과 자신들만의 가락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이번에는 땀띠의 공연을 '릴랙스퍼포먼스'로 운영하여 장애인 삶의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 릴랙스퍼포먼스는 눈치보지 않고 자유로이 입퇴장이 가능한 공연을 말한다. 그동안 발달장애인들은 공연 중에 소음을 일으키거나 돌발행동을 하여 공연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공연관람이 어려웠다. 하지만 '땀띠' 공연은 이를 제재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발달장애인이나 어린이, 노약자들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을 앞두고 지난 5월 9일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땀띠로서는 첫 기자간담회였다. 기자간담회를 할 정도로 성장한 것이다. 여기에서 시범연주를 선보였는데, 악기 종류가 정말 많았다. 다양한 나라의 악기는 물론, 10년 이상 땀띠의 연출과 음악감독을 맡아 온 '월드뮤직그룹 공명'에서 창작하여 제공한 악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