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예술인, 코로나 시대 살만하냥?

URL복사

예술인 가구소득, 일반 가구의 67%
연 500만원도 벌지 못한 사람 41.3%, 2000만원 미만 87.6%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세 가지 기준으로 예술인을 정의합니다.

이런 기준으로 볼 때 예술인은 약 22.9만명으로 추산되었습니다. (2020년 12월 31일 기준)

이 가운데 5,109명을 대상으로 2020년 예술인 실태조사를 하였습니다.

 

전업 예술인은 전체의 55.1%입니다. 

 

예술인의 78.2%가 자유계약자(프리랜서)라고 합니다.

 

 

전업 예술인은 코로나 시국에 어떻게 살았을까요?

 

예술 활동으로 500만 원도 벌지 못한 사람이 41.3%라고 합니다. 전업 예술이라면 생존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예술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입이 5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인 사람은 40.1%입니다. 이들도 다른 수입이 없다면 매우 곤란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술 활동으로 연간 2,000만원도 벌지 못한 예술인이 87.6%입니다.

 

정부 발표 최저임금은 연봉 2300만원입니다. 

 

90% 이상의 예술인이 예술 활동으로는 최저임금도 벌지 못한 겁니다.

 


예술활동으로는 최저임금도 벌어들이지 못했지만 예술인 가구 총수입은 평균 4,127만원이라고 합니다. 평균이 이렇게 높아진 것은, 많은 예술인과 예술인 가족들이 예술  이외의 다양한 일을 하면서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술인 내 빈부격차가 심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예술인가구소득 평균은 매우 낮습니다. 같은 해 전체 가구당 평균 소득 6,125만원의 67.4%에 불과합니다. (2020년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참고로 국민총소득은 2년 연속 하락하다가 코로나로 어려웠던 2021년에는 오히려 10.3% 올라 3.5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득 성장을 국민들, 특히 예술인들이 체감하기는 어렵습니다. 원화강세, 인구감소, 물가상승의 영향도 있는 데다가 양극화가 심화되었기 때문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 3.5만 달러(1인당 소득 4,200만원)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을 예술인들도 체감하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