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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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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상가의 추억

 

유진상가

무악재 넘어 홍제사거리에는 1970년에 세워진 주상복합 아파트

당시만 하여도 괴물같은 고층건물이였다.

 

153번 통학버스로 지날때마다 개천위에 세워진 건물이 언제 넘어질까?

늘 불안과 기대 속에서 눈을 감곤했지..

 

 

결코 작지 않은 재래시장 인왕시장과 함께 새벽부터 부지런한 도매상인들의

시끄러운 삶이  있는 곳             

백련산이나 안산에으로 짧은 산행 후 시장좌판에서의 막걸리 한 잔이

그리 시원했는데 이제는 그 맛이 도통 나지를 않는다.

정이 사라진 것일까 아니면 내 입맛이 바뀌어 진 것일까?

 

 

근처 호텔 나이트에서 볼 일(?)을 마치고 2차로 해장술하던 그곳에

잠을 못이룰 때면 슬쩍 한 자리 차지하고 앉는다.

 

 

 

 

뿌연 새벽 안개를 안주 삼아 어제와 내일을 잇고 있다.

 

 

김수길 사진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