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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14 송년 결의의 밤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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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결의의 밤을 맞아 손을 잡고 울며 웃으며 춤추는 사람들

 

구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이 송년 결의의 밤 행사에서 손을 맞잡고 어깨를 들썩인다.

울긴 왜 울어. 송년회에 웃어야지.

그러는 너는 왜 우냐.

몰라 언니 아이고. 

울고 웃으며 우리는 더 견고해진다. 서로 손을 잡고 추운 손을 녹인다. 긴 투쟁에 지쳐 차갑게 얼어가는 마음 뜨거운 포옹으로 견뎌낸다. 세월이 흘러도 산천은 안다. 이것은 선량하고 강인한, 작고도 단단한, 전선 가장 가까이에 싸우는 우리 사회 누구보다도 정의로운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 정의로운 사람들을 끝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다. 이렇게 울고 웃으며 우리는 결국 반드시 승리 할 것이다.

 

뉴스아트 박치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