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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효과, <이색기이>전 외면하는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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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풍자 캐리커처戰 <이색기이 耳塞奇異>가 시작된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런데 국내 주요 언론에서는 단 한 줄도 이를 다루지 않고 있다. 작품의 질도 우수하고, 작가의 인지도가 있는편인데도 그러하다. 

 

소규모 인터넷 신문사와 일부 개인 블로그와 유튜브에만 소개되고 있다. 그렇다고 인지도가 떨어진다거나 관람객이 적은 건 아니다. 주요 언론사가 기사화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아무래도 지난 여름 <굿바이전 시즌2> 사건을 통해 학습효과가 발생한 듯하다. 

 

 

이 트윗을 한 라파엘 라시드는 한국 거주 12년차인 영국인 프리랜서 기자이다. 기본적으로 한국 현실에 냉소적인 사람이다. 코로나 초기에는 뉴욕타임즈에 신천지가 한국에서 정치적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기사를 써서 외교부가 반박문을 냈다. 라파엘 기자는 이 사건으로 '문빠'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았다고 한다. 

 

한국에 객관적인 언론이 없다고 생각하며, "문빠나 윤파나 똑같다"고 할 정도로 엄밀한 냉소주의자 라파엘이 <이색기전>을 보고 와서 "그림 한 장이 천마디 말보다 낫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우수한 이 전시회에 대한 소식이 주요 언론에 단 한 줄도 실리지 않는다면, 역시 문화예술계 소식이나 리뷰는 뉴스아트를 참고해야 할 것이다.

 

언론의 침묵이 예술 자유의 신호이길 희망하면서, 

뉴스아트가 독자들의 관전평을 기다린다. aha@news-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