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아트 편집부 | 한국 인디 록의 상징 허클베리핀(Huckleberryfinn)이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열린 제21회 단독 브랜드 공연 '옐로우 콘서트'를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최근 발매되어 큰 화제를 모은 2집 재녹음 앨범 [나를 닮은 사내 (2025 All Re-Recording)]의 발매를 기념하는 무대로, 24년의 세월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생명력을 얻은 사운드를 라이브로 경험할 수 있는 첫 기회였다. 허클베리핀은 '밤이 걸어간다', 'Sunlight' 등 현재의 대표곡들로 공연의 포문을 연 뒤, '까만 타이거', '낯선 두형제' 등 밴드의 역사를 아우르는 곡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관객들을 단숨에 몰입시켰다.

공연의 백미는 단연 2집 앨범 수록곡들이 연주되는 순간이었다. 특히 바이올린 선율과 함께 장엄하게 펼쳐진 '사막'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깊은 전율을 선사했으며, 앙코르 곡으로 연주된 '눈'과 'Em'은 원곡의 서정성에 현재의 원숙함이 더해져 긴 여운을 남겼다.

이번 옐로우 콘서트는 다채로운 협연으로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자랑했다. '연', '길을 걷다' 등에서는 섬세한 바이올린 선율이 더해져 곡의 감정선을 극대화했으며, 싱어송라이터 김내현이 게스트 보컬로 참여한 '올랭피오의 별'과 '고양이'는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한, '사랑하는 친구들아', 'Time To Say' 등 중반부 세트리스트에서는 깊이 있는 색소폰 연주가 더해져 공연의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는 평이다.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총 21곡의 세트리스트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허클베리핀은 데뷔 초기의 거친 에너지부터 현재의 깊고 서정적인 사운드까지, 28년차 밴드의 관록과 여전히 진화하는 현재를 무대 위에서 증명해냈다.

허클베리핀의 리더 이기용은 "객석을 가득 채워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를 닮은 사내'의 곡들을 현재의 사운드로 여러분께 직접 들려드리는 이 순간을 오랜 시간 꿈꿔왔다"며, "과거의 아쉬움에 마침표를 찍고, 앞으로도 좋은 음악과 공연으로 계속해서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공적으로 서울 공연을 마친 허클베리핀은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를 통해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허클베리핀 (Huckleberryfinn) 소개

1997년 결성된 허클베리핀은 대한민국 1세대 인디 록 밴드다. 1998년 발표한 1집 '18일의 수요일'과 2004년 3집 '올랭피오의 별'이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선정되는 등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거친 그런지 록부터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사운드까지 끊임없이 진화하며,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상을 수상하는 등 2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한국 인디 씬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밴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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