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오 작가 |
제주 오름에서 새 해를 기다립니다.
어두운 새벽 구름 뒤로 해가 느껴집니다.
순식간에 구름빛이 변합니다.
해가 떠오르니 검은 구름도 밝게 빛납니다.
바짝 다가가서 보면, 구름은 여전히 검지요.
구름이 검을 수록 해는 더 선명하고 아름답게 빛납니다.
해가 더 높이 오르니 아름다운 오름 군락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구름은 여전하지만, 오히려 조화를 이룹니다.
뉴스아트 독자 여러분,
먹구름보다 높이 솟아 모든 아름다운 것을 비추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