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연극 <5호실의 고등어>, 서울문화재단 선정작

URL복사

05.03(수) ~ 05.14(일), 예술공간 혜화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5호실의 고등어>라니, 일단 제목이 "땡긴다." 

 

포스터에 있는 세 사람의 그림자가 이상하다. 그 중 가운데 여자 그림자가 고등어 모양이다. 이게 무슨 뜻이지? 연극 <5호실의 고등어>는 "인간이란 무엇이며, 누가 그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판단하고 증명할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

 

이 질문에 나는 대답할 수 있을까?

 

 

작품에는 유사인간들이 나온다. 나무, 고등어, 곰 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인간으로 살게 되었다. 정부는 인구 감소 대책으로 이들에게 '종의 귀화'를 허락하기 위해 입국 심사 및 교육을 진행한다. 5호실은 이들이 교육을 마치고 심사를 받는 곳이다.

 

마침내 실장에게 심사를 받게 되는데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난다. 대체 무슨 일일까? 우리가 살면서 느꼈던 대로, 유사인간들도 교육받은 것과 전혀 다른 현실에서 충격과 당황을 경험하는 것일까? 인간이 될 것을 고대했지만 막상 인간의 삶이 얼마나 상상했던 것과 다른지를 알아채고 실망하는 것일까? 

 

원래 이 작품은 2018년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 선정작으로 첫 선을 보이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던 김묘진 작가의 작품이다.

 

이것이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연출로 주목받고 있는 채수욱에 의해 새롭게 해석되어 재탄생하였다. 이를 탄탄한 연기력과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백은경, 최은경 배우를 중심으로 열정적인 에너지의 신예 권영현, 박정현, 설재서 배우가 함께 훌륭한 앙상블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창작집단 오늘도 봄은 인간과 세계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통해 창작된 극으로 관객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연극만이 줄 수 있는 재미와 의미를 찾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실험적 시도를 하며, 연극의 놀이성과 포스트드라마적인 요소를 활용해 새로운 무대 언어를 개발한다. 

 

제작비 일부는 ㈜좋은책신사고의 사회공헌사업인 ‘마음연극 시리즈’가 후원하였다. 

 

공연은 만15세이상 관람가이며, 예매는 플레이 티켓을 통해 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창작집단 오늘도 봄의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 문의 (02)322-3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