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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지원 작가, 세계 최고 권위 미디어아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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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의 2022년 각 분야 지원사업에 선정된 김아영과 상희가 12일(오스트리아 현지시각) 디지털 예술의 허브이자 대표 시상식인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Prix Ars Electronica) 2023'에서 최고상 '골든 니카(Golden Nika)'와 '특별상(Award of Distinction)'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9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릴 예정이다. 

 

98개국 3176개의 프로젝트가 제출된 '2023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 한국 예술가들이 '뉴 애니메이션 아트(New Animation Art)' 부문 대상 '골든 니카'와 '특별상'에 선정된 것이다. 해당 부문 참가자는 총 1116명으로, '골든 니카' 상을 한국인 작가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상식은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리는 '2023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아영 작가는 재단 지원사업에 7번이나 선정된 바 있는데, 이번 수상작인 '딜리버리 댄서의 구'는 끊임없이 갱신되는 배달 앱의 내비게이션 미로에 갇힌 채 질주하는 여성 배달 라이더를 주인공으로 제작된 '팬데믹 픽션' 영상 작품으로 서울문화재단과 갤러리 현대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김작가는 영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융합예술 작품을 만들어 다수의 영화제와 전시에 참여해 왔다. 이번 작품은 팬데믹 시대 비대면 배달을 고전물리학의 몇가지 이론에 대입하여 만들었다. 배달 경로 및 동선 최적화를 페르마의 최소시간의 원리와 해밀턴의 최소작용의 원리에 빗대 시각화하였다. 끝내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할 것처럼 무한 콜을 받고 있는 라이더는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에 기반한 것이며, 라이더의 인과적 인식체계는 동일한 다른 세계의 등장으로 더욱 혼란스러워진다. 그는 위상수학의 도움을 받아 이러한 이론과 상상을 시각화 했다. 

 

 

서울문화재단의 '언폴드엑스(UnfoldX)'로 데뷔한 상희 작가의 데뷔작 '원룸바벨(Oneroom-Babel)'은 특별상을 받는다. '원룸바벨'은 VR 장치를 통해 만나는 동명의 바닷속 가상 건축물에서, 거주자들의 주거 공간을 차례로 방문하며 원룸에 거주하는 청년들과의 인터뷰와 작가의 문장을 마주하는 작품이다. 

 

김아영 작가와 상희 작가가 공희 서울문화재단의 융복합예술 분야에서 발탁된 바 있다는 점에서 서울문화재단의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는 더욱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 2023'은 11월 10일 문화역서울284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신규 선정작가와 국내,외 초청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는 1979년부터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1987년부터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시상식을 운영해오고 있다. 공모전은 △뉴 애니메이션 아트 △디지털 뮤직 & 사운드 아트 △AI & 라이프 아트 △u19-create your world(오스트리아 거주 19세 이하 유소년 아이디어 지원 분야) 등 총 네 개 부문으로 이뤄졌다. 각 부문에서 디지털 예술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기도 하는 대상 '골든 니카(Golden Nica)'와 '특별상(Award of Distiction)', '영예상(Honorary Mention)'을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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