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우리나라에 들어와 활동하는 외국인 아티스트들이 SNS로 소통하다가 단체전을 연다.
작품 제출 기준은 단 하나, '가장 최근에 그린 작품'.
장르는 회화, 사진, 일러스트, 드로잉은 물론 설치미술까지 있다. 여기에 음악과 초콜릿도 있다.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서로를 팔로우하면서 알게 된 외국인 아티스트 20명과 그들의 한국인 친구 아티스트들이 모여 총 30명 정도가 참여한다. 영어강사로 일하면서 그림 작업을 해 온 Neil Smith 작가가 말레이시아 전시에서 우연히 처음 만난 작가에게 요청하여 들고 온 작품도 전시된다.
우연은 더 큰 우연으로 연결된다. 종합문화 공간을 운영하는 폴라이트라는 업체에서 이 젊은 작가들이 예술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낮은 비용으로 건물을 제공했다. 전시는 물론, 아티스트 교류 이벤트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장소가 '폴라이트 군자', 군자동 184-7 건물 1층에 있다.
그런데 '폴라이트 군자'는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 갤러리 간판도 올리기 전에 결정된 전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시 포스터에는 갤러리 이름이 아니라 주소가 적혀있다.
작품도 얼굴도 서로 본 적이 없는 이들은, 8월 13일 오후 5시에 있을 아티스트 파티에서 서로에게 서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무더운 여름이지만 이글이글 타오르는 '해'를 치워버리고 모이자는 의지가 담겨 있을까? 이들이 '해쳐모여'에서 무엇을 발견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