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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작가 박성규, 오일장에서 디지털혁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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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수)~9월 5일(화) G-ART갤러리(종로구 인사동길 34)
9월 6일(수)~10일(일) 제주국제예술센터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본지에 일상의 아름다움을 연재 중인 박성규 작가는 오랫 동안 물을 찍어왔다. 물성이 빛과 함께 물에 담기거나 비친 모습에 매료돼, 강가에 종일 앉아 있거나 바닷가를 누빈다.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을 누비던 그는, 생각지도 못하게 산에도 오르게 되었다. 계곡물 때문이다. 물의 유연함으로 재탄생한 물성은 수많은 이미지로 변신한다. 

 

 

물은 어디로든 흐른다. 이번에는 인사동 디지털혁명 전시회에서 제주 오일장까지 흐른다. 8월 30일 수요일부터 9월 5일 화요일까지 인사동 G-ART갤러리에서, 9월 6일 수요일부터 9월 10일 일요일까지 제주 국제아트센터에서 그의 사진을 볼 수 있다. 

 

 

'5,6차 디지털 사회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디지털 아트 전시회'는 아리아리 디지털 아트 센터(Ariari Digital Art Center, ADAC)에서 진행하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위한 협업 과정의 하나이다. 디지털 시대 한국 미술의 미래를 위해서는 여러 장르 작가들이 협업이 꼭 필요하다. 

 

ADAC는 작가가 미술 작품을 세상에 내보내기 위한 과정과 전시, 소유되는 일련의 과정을 디지털 콘텐츠로 표현해 그림 한 점마다 이야기를 만들어냄으로써 디지털 자산을 한국 미술이 선점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화 디지털 콘텐츠, 디지털 세상을 향하다'는 부제에 맞춰, 한국화 남종화 작가인 최현철과 김영순도 참여하며, 민족적 정서를 물씬 담은 작품을 그려내는 민중화가 이홍원도 파트너로 참여했다.

 

 

 

인사동 전시가 끝나면 제주에서 '무릉무릉 예술 오일장'에서 전시가 시작된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에서 제주도민에 의한 제주도민을 위한 소소하고 즐거운 행사를 표방하는 전시다. 하지만 후원이 알차다.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 작가미술장터, 한국미술협회 제주지부에서 전시 후원을 하고 제주국제예술센터, 마이아트예술기획연구소에서 주관한다.

 

 

회화, 조각, 도자, 금속공예, 일러스트,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와 신진 작가들이 참여하고 최근 주목받는 발달장애 작가들도 참여한다. 신진작가 발굴 및 중견 작가들과의 멘토링 및 네트워킹 기회도 있고, 부담없는 가격대에 작품을 구입하고 작가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물작가 박성규 작가는 전혀 다른 색깔의 작품 5점을 이 전시에 출품했다. 그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보면서,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피사체가 얼마나 아름답고 변화무쌍한지 느껴볼 기회이다. 물 자체의 변화무쌍한 물성과 여기에 반사된 빛, 그리고 그렇게 촘촘하게 만들어진 공간에 반사된 삼라만상은 물 밖 혹은 물 안에서와 전혀 다른 이미지로 재탄생한다. 

 

당신은 이 안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찾아낼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