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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겨냥 국제교류, 유재연 <Kimsee’s Pink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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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7월 14일 양평 608갤러리
6월 19일 오후 3시 오프닝 리셉션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608갤러리에서 6월 13일부터 열리는 유재연 개인전<Kimsee’s Pink Time>은 한국 미술 태국 진출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다.

 

 

김씨의 핑크타임이라니, 영화 "김씨표류기"의 영향일까? 평범하면서도 유머러스하다. 여기에 핑크가 붙으니 뭔가 밸런스가 깨진 듯하면서도 잘 어울린다. 이러한 김씨는 유재연의 팝아트 세계관에서 제 1호 캐릭터이다. 김이박 중에 하필 번번이 김씨라니!

 

‘김씨’는 특정 성씨인 동시에 누구나 ‘나도 김씨’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보편적 느낌을 준다. 또한 ‘이름 모를’ 사람이란 것은 그에 대한 호기심을 더한다. 한국인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며, 삶에 대한 전투력이 있는 사람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김씨가 보여주는 정서는 매우 다각적인데 반해 표정은 그것을 정확하게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이 캐릭터의 개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호환성을 보여준다.

- 배민영 예술평론가

 

유재연은 한국의 대표적 성씨인 김씨를 시각예술의 브랜드로 만들어가고 있으며, 가상의 인물인 Kim이 보는(see) 세계라는 중의적 의미도 담고 있다. 작가는 회화와 도예, 아트 토이 등을 섭렵하여 장르적 호환성이 있기 때문에 상업적으로도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이 가능하다. 이에 방콕을 중심으로 태국의 브랜드들과도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Pink Time은 뭘까? 작가는, “일상에 지쳐있고 어른으로서의 사회성을 보여주느라 애쓰지만 Pink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혹은 말하고 싶은 시간”을 마련한 것이라고 한다. 전시장 내는 Pink Time을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된다. 이곳에서 관객은 자아를 사랑하며 리프레시할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608갤러리는 11월 방콕에서의 전시도 준비 중이다. 608갤러리의 김성태 대표는 “방콕의 미술 시장 수준과 성장세가 고무적이고 한국의 아티스트에 대한 관심이 많다. 올해는 본격적인 태국 진출 원년이 될 것”이라며, 유재연 프로젝트를 계기로 방콕에서의 4인전 등 연속 기획을 통해 태국 작가들도 608갤러리의 레지던시와 전시 공간 등을 활용해 한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608갤러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배민영 평론가는 “갤러리의 마케팅 능력에 따라 작가와 작품의 국제적 인지도가 달라진다.”며 “이번 전시가 쇼케이스적 성격과 컬래버레이션 미팅을 진행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꾸며졌다.”고 평가했다.

 

“김씨가 보여주는 정서는 매우 다각적인데 반해 표정은 그것을 정확하게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이 캐릭터의 개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누구라도 소통할 수 있는 호환성을 보여준다.”

 

오프닝 리셉션은 6월 19일 오후 3시이며, 전시는 7월 14일까지 오전 11시~오후 6시까지 열린다. 월요일, 화요일 휴무.

 

구매 및 협업 문의 : 010-8482-5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