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가 한국창작오페라의 진수를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오는 6일과 7일 양일간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열리는 '한국창작오페라 페스티벌'은 한국 오페라의 우수성을 알리고 대중화를 꾀하는 뜻깊은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시 민간축제지원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첫날인 6일 오후 7시 30분에는 '한국 대표 창작 오페라의 갈라콘서트'가 관객들을 맞이한다. 이 무대에서는 '그리운 금강산 - 운림', '춘향전', '아리아리랑', '주기철의 일사각오 열애' 등 4편의 인기 작품에서 엄선된 아리아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들은 각각 자연과 인간의 관계, 한국의 대표적 사랑 이야기, 일제시대의 역사, 그리고 애국지사의 삶을 다루며 한국 창작오페라의 다양성과 깊이를 보여준다.
둘째 날인 7일 오후 5시에는 2015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는 명작오페라 '선비'의 전막 공연이 진행된다. '선비'는 유학과 성리학을 한국에 도입한 안향 선생과 소수서원을 건립하려는 주세붕의 이야기를 통해 선비정신의 근간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이 공연은 한국의 전통적 가치관과 현대적 오페라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페스티벌의 또 다른 주목할 점은 국내 최고의 여성 오페라 지휘자인 김봉미 씨가 지휘를 맡고, 베하필하모닉이 협연한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 오페라계의 실력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강서구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구민들이 수준 높은 한국 창작 오페라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구민들의 문화생활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 문화 발전과 주민들의 문화향유권 증진을 위한 강서구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창작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창작오페라협동조합, 대한민국창작오페라제작자협회, 클래식타임즈가 주관하며 서울특별시와 강서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 오페라계의 협력과 지자체의 지원이 만나 이뤄낸 결실이라 할 수 있다. 이는 한국 창작오페라의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의미 있는 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연은 각 120분간 진행되며, 만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티켓은 전석 2만 원으로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창작오페라의 매력과 가치가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