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편집부 |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취미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악기 배우기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드럼은 전문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체계적 접근만 있다면 초보자도 빠르게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악기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프로 드러머 고대훈이 진행하는 '4주 완성 드럼 마스터 클래스'가 음악 입문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클래스는 오는 5월 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목요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서흥빌딩에서 진행된다. 특히 드럼을 처음 접하는 '왕초보'를 위해 설계된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드럼 연주법만 가르치는 것이 아닌, 드럼의 구조와 각 부분의 역할부터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많은 분들이 드럼을 배우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클래스는 스틱 잡는 법부터 기본 비트까지, 드럼 연주의 가장 기초적인 부분부터 차근차근 접근합니다." 고대훈 강사는 이번 강좌의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고대훈 강사는 사천세계타악축제 드럼 솔로 부문 금상을 수상한 실력파 드러머로, 서울 드럼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와 평창동계올림픽 축하공
뉴스아트 편집부 | 경기도가 추진하는 '예술인 기회소득' 사업이 2년차에 접어들면서, 제도의 긍정적 효과와 함께 구조적인 형평성 논란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고양시, 성남시, 용인시에 거주하는 예술인들은 해당 제도에 참여할 수 없어 공공지원에서 배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2차적인 불이익까지 겪고 있어 실질적인 감점 제도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 예술인 기회소득, 창작의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 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은 당장 경제적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지만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예술 창작 활동에 대해 매월 150,000원을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경기도와 해당 시군이 1:1 매칭하여 재원을 부담하며, 예술인의 자긍심 회복과 창작 활동 지속 가능성 보장을 목표로 한다. 경기연구원의 정책 효과 분석에 따르면, 기회소득을 받은 예술인들은 생계 부담을 줄이고 창작 활동 시간과 자기계발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혜자들의 사례 또한 이 제도가 예술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 수원은 참여, 고양·용인·성남은 여전히 배제 2023년까지 수원, 고양, 성남, 용인 네 개 시는 기회소득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원시는
뉴스아트 편집부 | 예술작품과 작가의 세계관을 연결하는 '작업노트'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직 예술평론가이자 전시기획자로 활동 중인 배민영 평론가가 시각예술가를 위한 전문 작업노트 워크샵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샵은 오는 5월 11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영등포 오피스아트에서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90분간의 수업을 통해 자신의 작업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공모전, 레지던시, 전시 지원서에서 작업노트가 작가의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훌륭한 작품이 있어도 그것을 설명하는 언어가 빈약하다면 기회를 놓치게 되죠." 배 평론가는 10년 이상의 논술 강의 경력과 80여 명의 작가 평론, 30여 회의 전시 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작업노트 작성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N2 아트스페이스의 전시디렉터로 활동하며, 제주문화재단, 춘천문화재단, 강원문화재단 등 다수의 지역 문화재단에서 심의위원 및 매칭평론가로 활약 중이다. 워크샵은 총 4주 과정으로, 첫 주에는 각자의 작업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자들은 10장 이내의 PPT 파일로 5분간 자신의
뉴스아트 편집부 | 악기 하나쯤 다룰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 특히 기타는 많은 이들의 버킷리스트에 오르는 대표적인 악기다. 하지만 복잡해 보이는 코드와 까다로운 운지법에 부담을 느껴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기타 입문의 벽'을 허물어주는 특별한 강좌가 다음 달 서울 은평구에서 개강한다. 오랜 경력의 기타리스트 최원일 강사가 진행하는 '초이스 기타 클래스'는 기타를 한 번도 잡아보지 않은 완전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다. 강좌는 2025년 4월 18일부터 5월 9일까지 매주 금요일 저녁 총 4주간 진행되며, 최대 6명의 소규모 클래스로 운영된다. 이번 강좌의 가장 큰 특징은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커리큘럼이다. 최 강사는 "악보를 볼 줄 모르는 분들도 충분히 기타를 배울 수 있도록 직관적인 타브악보를 활용하고, 복잡한 이론보다는 실제 연주 위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좌는 기타의 구조와 올바른 자세부터 시작해 기본 코드와 스트로크 패턴, 핑거 피킹 테크닉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4주차에는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총정리하는 미니 발표회를 열어 수강생들에게 성취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최 강사는 청운대학교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후 호서
뉴스아트 편집부 | 지난달 25일 오픈AI가 공개한 '챗GPT-4o 이미지 생성' 기능으로 사진을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하는 이른바 '지브리화'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사진이나 풍경 이미지를 업로드한 뒤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해달라고 요청하면 수초 내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과 유사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챗GPT의 국내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125만292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처음으로 100만 명대를 기록한 이후 약 2주 만에 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러한 급증세에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사람들이 이미지 모델을 좋아하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즐겁다"면서도 "GPU가 녹아내리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열풍 이면에는 저작권 침해에 관한 심각한 우려가 존재한다.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AI가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허가를 받았는지 여부와 둘째, '화풍'이나 '스타일'이 저작권 보호 대상인지에 관한 문제다.
뉴스아트 편집부 |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앞두고, 미규명된 진실을 추적한 다큐멘터리 영화 '침몰 10년, 제로썸'이 오는 4월 2일 수요일 전국 22개 극장에서 개봉한다. 이 작품은 10년에 걸친 취재와 기록의 결과물로, 아직도 수면 아래 남아있는 진실에 접근하려는 시도다. 윤솔지 감독의 작품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사회적참사 특조위원회에 참여했던 관계자들, 현장의 민간 잠수사들, 유가족, 그리고 조사 과정을 취재했던 언론인들의 증언을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사건이 발생한 2014년부터 지금까지의 자료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침몰 원인에 외력(外力)을 배제할 수 없으나 명확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외력을 확정할 수 없다"는 공식 조사 결론에 의문을 제기하며, 영화는 '외부 충격설'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살펴본다. 윤 감독은 기존 보고서 자료를 재검토하고, 다양한 전문가와 목격자들을 통해 기록에 담기지 않은 부분들을 찾아내고자 했다. '침몰 10년, 제로썸'은 지난해 5월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첫선을 보였으나, 상업 배급사를 찾지 못해 일반 관객과의 만남이 지연됐다. 이후 '시민배급위원단'이 자발적으로 결성되어 전국 60여 곳에서 공동체
뉴스아트 편집부 |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에 자리한 원두서점 갤러리가 개관 초대전으로 김경진 작가의 초대전 '그냥 좀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를 오는 3월 18일부터 4월 26일까지 선보인다. 당초 4월 18일까지 예정됐으나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일주일여 연장된 이번 전시는 커피와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 원두서점의 정체성을 반영한 의미 있는 기획이다. 김경진 작가는 4년 전, 로스터기와 커피 기물들로 가득 찬 단 4평 남짓한 원두서점의 작은 공간에서 '잘 지내고 계신가요?'라는 제목의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제 그 소박했던 공간은 9평 규모의 독립된 갤러리로 확장되었고, 그 사이 작가 또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확고히 다져왔다. 이번 전시는 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작가가 품어온 삶의 단상과 미학적 성찰을 총망라한 자리다. 전시장에 걸린 작품들은 언뜻 보기에 추상적이고 비구상적이지만, 그 안에는 작가의 섬세한 감정 상태와 철학적 사유가 녹아있다. 물감의 번짐 효과와 레이어링 기법, 때로는 단호하고 때로는 유려한 붓 터치를 통해 내면의 풍경을 시각화한 작품들은 '혼자이고자 하는 나', '함께하고자 하는 나', '함께 있으면서도 혼자인 나', '혼
뉴스아트 편집부 | 예술인들의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출범한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의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이 누적 대출 건수 300건, 총액 6억원을 돌파하며 예술계 사회안전망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위변제율은 5.01%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예술인들의 높은 상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예술인 금융의 혁신적 전환점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은 2022년 12월 19일 첫 대출을 시작한 이후 빠르게 성장해왔다. 음악, 미술, 연극, 영화,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데이터에 따르면 30-40대 예술인들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릉신용협동조합과의 협약을 통해 운영되는 이 대출 제도는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조성한 대출안정기금을 바탕으로, 기금의 약 6.67배에 달하는 대출 한도를 확보한 혁신적인 금융 모델이다. 금융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놓인 예술인들 불규칙한 수입 구조와 프로젝트 기반 활동이라는 예술인 특성상, 기존 금융권의 신용평가시스템에서 예술인들은 구조적 불이익을 받아왔다. 대부분의 금융 기관들은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입을 중심으로 신용도를 평가하기 때문에, 프로젝트별로 수입이 발생하는 예술인들은 실제 역
뉴스아트 편집부 | 2025년 봄,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숲 치유 프로그램 '빛과 그늘'이 4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숲 체험을 넘어 자연의 소소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관찰하는 생태 예술 활동으로,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으로 자연을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 '빛과 그늘'은 음악가로도 활동하는 숲해설가 이서영이 이끄는 프로그램으로, 두 시간 동안 진행되며 "오래된 동화책을 읽듯 할 수 있는 만큼 숲을 읽어드린다"는 콘셉트로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이번 봄 프로그램에서는 관찰도구 루페와 아티스트 조호, 유 작가와 협업하여 제작한 관찰 노트 및 '숲과 친해지는 방법' 엽서를 포함한 특별 패키지를 증정하는 점이 눈에 띈다. 프로그램을 주최하는 이서영은 "빛이 들어오는 곳에서, 그늘진 구석에서 생명체들이 어떤 모양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귀 기울여 보고 가까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며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자신을 소개하며 "음악가로 살기도 하고 숲해설가로 살기도 한다. 두 직업의 성수기와 비수기가 비슷한 탓에 어느 때는 지나치게 바쁘고 다른 때는 한가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사)숲연구소에서 숲해설
뉴스아트 편집부 | 삼각전파사가 정규 1집 『Dystopia 2025』의 티저 영상을 18일 공개했다. 박치치 감독이 연출한 이번 영상은 앨범의 핵심 메시지와 음악적 정체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2015년부터 독특한 행보를 이어온 실험전자음악가 삼각전파사는 이번 앨범에서 전통적인 민중음악의 정치적 서사와 실험전자음악의 급진적 음향 미학을 결합했다. 앨범에는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젠트리피케이션, 산업재해, 군사기지 건설 등 한국 사회의 현안을 다룬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가 높다. 1980년대 민중가요가 통기타와 장구로 시대의 아픔을 노래했다면, 삼각전파사는 전자음으로 2025년의 현실을 해부하는 시도를 통해 한국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앨범의 첫 번째 트랙 '땅거미 Z다'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쫓겨나는 세입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왜곡된 신디사이저와 날카로운 전자음으로 도시 재개발의 폭력성을 표현한 이 곡은 앨범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민중음악의 시선 전환이다. 통일, 민족, 민주화 같은 거대 서사 대신 우리 주변의 절박한 현실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고 김용균 노동자를 기억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