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2023년 한국 미술시장이 옥션 등을 중심으로 크게는 30~40%까지 축소되는 등 미술 시장 불경기를 체감한 반면, 리만머핀 서울 갤러리의 손유정 디렉터는 "해외 갤러리들은 불황을 체감하지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소더비코리아 윤유선 대표도 그동안의 한국 미술시장의 상승세를 고려하면 조정세로 들어가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건강한 감소세"라고 진단하였다. 시장이 나빠졌다기보다는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팬데믹 거품이 걷히는 거죠. 실제로 팬데믹 당시 콜렉터들 가운데 연락이 두절된 경우가 많아요. -- 손유정 디렉터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오히려 상승세로 볼 수도 있다고 한다. 휘슬 디렉터 이경민은 프리즈 등 해외 아트페어가 들어오고 우리나라 갤러리들이 해외로 진출하면서 한국 작가에 대한 국내는 물론 해외 콜렉터의 관심도 늘었다고 한다. 실제로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에 소개되는 한국의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은 올해 1월 해외 갤러리인 리만 머핀과 계약을 맺었다. 최근 더욱 유명세를 탄 성능경 작가도 리만 머핀과 계약을 맺은 상태이다. 미술 정책 지원도 늘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혜인 예술정책연구실장은 미술진흥법이 투명성 확보로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미술시장매출 17% 감소, 거래작품수 15% 감소 지난 1월 19일에 있었던 한국 미술시장 결산 및 전망 세미나에 의하면, 2023년 미술시장 거래규모는 66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하였다. 이 숫자는 올해부터 중복 계상되지 않도록 좀더 정밀하게 조사한 것으로, 전년도와 같은 방식으로 집계하면 감소세가 12.8%로 낙폭이 다소 줄어든다. 거래 작품 수는 5만 1590점으로 전년 대비 15.1% 감소하였다. 매출 대비 작품수가 상대적으로 덜 감소했다는 것은, 작품의 평균 가격이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미술관과 경매회사 작품 거래 금액 30% 이상 감소 미술관은 낙폭이 컸다. 2023년 미술관 작품 구매 금액은 1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2.2% 감소했다. 반면에 구입 작품수는 1304점으로 전년대비 53.6% 감소했다. 시장의 평균 작품 가격은 낮아진 반면, 미술관은 오히려 비싼 작품을 중심으로 구매했음을 보여준다. 건축물미술작품 설치금액은 14.7% 감소하여 평균보다는 낮은 감소세를 보였다. 경매회사는 매출 35.1% 감소하여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판매 작품 수는 18.1%만 감소하였다. 이는 경매에서 팔리는 작품의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