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성북문화재단과 갈등하는 이유
뉴스아트 이명신 기자 | 성북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시끄럽다. 2018년부터 진행되던 기획전시사업인 <미인도 공동기획전시 동네예술광부전(이하 동네예술광부전)>에 참여할 일부 작가에 대한 교체 요구 때문이다. 재단에서는 '3년 연속 참여 작가'이기 때문에 교체해야 하다는 입장인데, 전시를 준비하던 고개엔마을 협동조합(이하 조합)은 이를 '검열'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재단에서 "대표의 지시사항"이라면서 작가 교체 요구를 한 것은 5월 8일로, 전시를 불과 한 달 앞둔 시기이다. 홍보시안도 다 나와있는 상태였다. 전시 준비에 최소한 2~3개월이 필요한 예술인 입장에서는, 이유가 무엇이든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조합은 대안 마련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조합은 5월 13일 공문을 통해 "참여 배제를 요구하는 공식적이며 행정적 근거"와 "배제 결정은 어떠한 과정을 통해 결정될 것인지"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재단은 이메일을 통해 신진작가 참여 및 지역문화예술 생태계를 위해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된 것이라는 요지로 답하였다. 여기서 내부논의란, 대표이사와의 논의를 말한다. 조합과 참여작가진은 이번 전시 참여 작가 10명 중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