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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 주요 항쟁을 음악으로, <2022 칸타타 레볼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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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3일(목) 오후 7시 30분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의 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사업 선정작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칸타타 레볼루션>은 시대상을 음악적으로 표현한다는 기획 프로젝트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 중장기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2019년부터 중견 작곡가에게 작품을 위촉했고, 2020년부터 신작을 발표해 왔다.

 


코리아쿱오케스트라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합창음악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오병희씨와, 항일운동가이자 중국의 3대 음악가 중 한 명인 정율성의 오페라 <망부운>을 복원하는 등 극 음악 해석에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조상욱씨를 작곡가로 위촉했다.


오병희 작곡의 <Resistance(항거)>는 구한말의 혼란과 동학농민혁명, 3.1운동, 광복까지의 시대를, 조상욱 작곡의  <Lux Venit>는 광복부터 제주 4.3사건, 6.25 전쟁, 4.19혁명까지 현대사를 담고 있다. <Resistentia(저항)>는  5.18 민주화 운동부터 6.10 민주항쟁까지를 다루었다.


세 작품 모두 그 시대에 불린 노래들과 후대에 만들어진 노래들을 바탕으로 시간 순서로 구성됐다. 전래민요 <새야 새야>, 윤심덕의 <사의 찬미>,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 제주 4.3사건을 노래한 <애기동백꽃의 노래>, 그리고 <보리밭>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 다수가 포진됐고, <오월의 노래>, <아침이슬>, <그날이 오면> 등 우리 귀에 익숙한 동시대의 노래들도 포함되어 있다.

 

<칸타타 레볼루션>은 공간적으로도 근현대사를 상징할 수 있는 곳에서 공연을 올림으로써, 음악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2020년에는 4.3사건이 일어났던 제주, 2021년에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3.15의거를 기념하는 마산과 민주주의의 상징 도시인 광주에서 공연을 올렸다. 2022년에는 민주화 과정마다 큰 획을 그었던 부산과 여러 독립지사들이 태어나 활동한 천안을 방문했고, 특히 6.10 민주항쟁 진원지인 대한성공회 주교좌성당에서 <칸타타 레볼루션>의 대미를 장식했다.

 

 

2014년 10월 협동조합 출범 후 8년 차에 접어든 코리아쿱오케스트라는 코로나19 팬데믹 중에도 2021년에만 총 85회의 공연을 유치·진행하였다. 지역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면서, 주요 국립 예술 단체 및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예술가와 정기적으로 협업하는 예술적 성과도 이루었다. 
2022년에는 충무아트센터 상주예술단체에 선정되어 지역 사회를 위한 음악인들의 공공적 역할에 소임을 다하고 있다.

 

지휘: 김덕기

협연: 박하나(소프라노), 김동섭(바리톤), 합창단음악이있는마을, 김용걸댄스씨어터

주최 및 주관: 경기도민주화운동기념사업추진위원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후원: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