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이번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0%이다. 이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품목들은 평균 상승율보다 훨씬 높은 상승율을 기록해서 체감 물가는 이보다 훨씬 높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석유류는 39.6% 오름세를 기록했다. 경유는 50%가 넘게 올랐다. 전기와 도시가스도 11% 이상 올랐다. 농산물 중에는 채소류, 축산물 중에는 수입쇠고기와 돼지고기가 각각 27.2%, 18.6% 올라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외식 등 개인 서비스 가격은 원재료비 상승 영향 등으로 오름세가 컸다. 외식 외에도 숙박, 도소매업 등 대면 업종 중심으로 물가 상승세가 커졌다.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도 상승폭이 확대(4.1%→4.4%)됐다. 근원물가는 물가의 기본적인 방향을 보여주는데, 이것이 확대되었다는 것은 물가 상승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말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국제에너지와 곡물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당분간 어려운 물가 여건이 이어질 것이다.
물가 상승세가 가파라지면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는다. 주머니가 가벼운 예술인들은 생활물가 상승은 물론, 작업실 등 임대료 상승과 재료비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