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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장애 예술인이 바라본 자연 ‘플래닛 인 더 박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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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서울문화재단이 글로벌 뷰티 기업 로레알코리아(L'ORÉAL KOREA, 대표이사 크리스티앙 마르코스)와 함께 새로운 시선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전시 '플래닛 인 더 박스(Planet in the Box)'를 7월 12일(화)부터 8월 31일(수)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본관 4~6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로레알코리아의 친환경 박스 패키지 공모전 '크리에이트 유어 뷰티(Create Your Beauty)'에서 선정된 김용원, 김치형, 김태민, 박주영, 박찬흠, 심안수 등 6인의 장애 예술가가 친환경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장애 예술인의 감각과 시선으로 선보이기 위해 진행된 공모전 크리에이트 유어 뷰티는 현업 예술가뿐 아니라, 학생도 참여했다. 대상을 받은 박찬흠 작가, 김용원 작가는 10대 청소년 작가로 서울문화재단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잠재 능력이 뛰어난 젊은 예술인들을 발굴한 바 있다.

전시명에서 언급된 'Box'는 공모 주제였던 박스 패키지와 더불어 '고정관념'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자연, 장애인처럼 대상화하기 쉬운 태도에 대해 질문하고 인간과 자연, 장애인과 비장애인에 대한 이분법적 시선이 아닌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뜻이다.

전시는 4~6층에서 진행되며 상층부로 갈수록 의미가 확장되는 동선형 전시다. 4층에서는 김용원, 김태민, 심안수 작가가 '존재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자연물을 표현하는 고정적 방식에서 벗어나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꽃,나무,동물들을 새롭게 표현한다.

5층은 '인간과 환경'을 주제로 환경에 대한 인간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한다. 김치형 작가의 작품에서는 인간의 욕심으로 생물체가 기계처럼 변형된다. 좀처럼 별을 보기 힘든 도시 안에서 마치 꿈처럼 느껴지는 박찬흠 작가의 작품 '별밤'은 로레알코리아의 친환경 패키징 박스에도 적용돼 많은 시민을 만나게 될 예정이며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선보여진다.

6층에서는 '자연에서의 영감'을 주제로 자연의 소리, 공기, 냄새 등에서 영감받은 작품들이 선보여진다. 청각 장애가 있는 박주영 작가는 바다의 냄새, 소리, 습도 등을 회화로 표현한다. 박찬흠 작가는 물 속 세상을 인간 세상에 비유해 상상 속 영감을 펼친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로레알코리아와 롯데백화점의 협업으로 메세나의 모범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장애와 비장애 구분을 떠나 각자의 고유한 감각을 작품으로 표현한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장애 예술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 인증 소셜 미디어 이벤트가 진행된다.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 4층부터 6층 곳곳에 전시된 작품을 찾아 본인 소셜 미디어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비오템 △랑콤 △입생로랑 뷰티 △키엘 등 로레알코리아 브랜드 제품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