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기자 |
한국미술협회와 IAA한국위원회에서 '아트불(ARTBULL)' 플랫폼을 통해 '분할 지분투자'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미술품 시세는 고객 간의 거래량 데이터로 결정된다.
수장고에 입고된 작품은 1000원 단위로 조각으로 '분할 거래'되는데, 고객은 고가의 미술품 일부를 낮은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아트불은 월드아트 컬쳐 엑스포(WACE) 1차 예선을 통과한 500명의 작품, 2500점에서 엄선한 100개 작품을 15일부터 분할 거래를 시작한다.

분할지분투자방식은 미술품의 시세를 구매자가 결정하는 '지분 거래 경매 방식' 이며, 공유 지분 소유 개념 도입으로 활동 작가들이 소액 투자를 받을 수 있다.
현재 미술시장에서는 작고한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반면, 현존하는 중견작가들의 대표작들은 그 가격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 격차를 해소하고자 만든 아트불은 미술관 내에 있는 일종의 증권거래소와 같다. 아트불은 '미술품으로 돈 버는 황소'라는 뜻이다. '황소(BULL)'는 뉴욕 증권위원회(SEC)의 상징이다.
아트불 홍보 담당자는 '갤러리를 통해 거래하며 판매 부진을 겪어 본 신진작가층이 아트불의 등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미술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the Art, IAA) 한국위원회에서는, 아트불은 우리나라에서 오래 이어져 온 상부상조, 상호부조 정신이 기초가 되는 플랫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