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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예끼마을 ‘새로운 유산’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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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이성근, 현대 민화 설촌 정하정 외 65명의 작가 초대
오프닝 9월 3일 오후 4시 예끼마을 근민당 갤러리 마당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9월 3일 경북 안동 예끼마을의 세 갤러리(근민당, 예갤러리, 물빛갤러리)에서 'A PROMISED LAND : 새로운 유산' 전시회가 열린다. 현대미술의 거장 이성근 화백과 현대 민화의 지평을 연 설촌 정하정 선생이 초대됐으며, 국내 작가 65명이 함께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민화 △민화 가구 △한지 채색화 △실크화 △염색 패브릭 설치 등 다양한 소재와 형태로 전통 위에 미술의 현대성을 고민해온 각자의 흔적들을 이야기한다. 참여 작가들은 '강'과 같은 문화 예술의 줄기는 고유성(originality)을 보유한 '땅'으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상기하며, 오랜 세월 천착해온 자연과 인간의 생명력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퍼민의 대표인 조은정 민화 작가는 '2020년 세계유산축전 경북 공식 후원사를 시작으로 오리진(origin)의 땅 안동을 사랑하게 된 인연이 이 전시를 기획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후원하는 안동시는 태백산맥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큐레이팅을 맡은 배민영 평론가는 전시 서문에서 병산서원과 월영교의 정신을 빗대며 '문화유산의 정신을 품을 수 없는 땅은 자본 논리의 사유지와 관광지로만 소비되지만, 그것을 품을 수 있는 땅은 병풍처럼 드리워진 산(屛山, 병산)과 밤하늘에 비치는 달(月映, 월영)을 올려다볼 수 있는 여유와 정신을 얻어갈 수 있는 기운을 선물한다'고 적었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9월 3일 오후 4시 예끼마을 근민당 갤러리(안동시 도산면 선성길 18) 마당에서 권대희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되며, 28일까지 전시가 계속된다. 같은 시기에 안동 '2022 세계유산축전'이 함께 열리므로 연결하여 관람하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