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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와 지역 잇는 ‘이음 음악제’ by 국립국악관현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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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이음 음악제'(이하 이음제)가 9월 22일(목)부터 30일(금)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이음제는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이 개최하는 창작음악 축제이다.

2021년 시작한 이음제는 어제 오늘 내일이 만나 역사를 잇고, 장르와 장르가 만나 새로움을 창조하며, 예술가와 관객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예부터 중견까지 다양한 창작자, 연주자들이 9일간 네 편의 공연을 한다.

 

 


올해의 주제는 '비비드(Vivid)'로, 참여 예술가들의 색채를 명확하게 드러내고자 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관현악시리즈Ⅰ '비비드(Vivid): 음악의 채도'를 시작으로, 청년 연주자들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2022 오케스트라 이음'을 연주하고,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활발', 젊은 작곡가 10명의 '강렬'과 '2022 3분 관현악'까지 전통과 혁신으로 태어난 이 시대의 다채로운 창작음악을 선보인다.

이음제의 문을 여는 '비비드(Vivid): 음악의 채도'(2022년 9월 22일)는 2022-2023 시즌 국립국악관현악단 첫 번째 관현악시리즈다. 작곡가 양승환,이신우,이정호가 위촉 창작곡 3곡을 초연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대표 레퍼토리 중 지휘자가 직접 선정한 작품을 연주한다. 지휘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지휘 전공 교수이자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장윤성이 맡았다.

'2022 오케스트라 이음'(2022년 9월 25일)은 이음제에서 결성한 청년 국악 오케스트라의 무대다.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50여 명의 청년 연주자가 국립국악관현악단 대표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아 80여 일간 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 및 수석단원 이하 단원들이 청년 단원들의 파트 연습을 지도하고 관현악 연주 경험과 지식을 전수했다. 가르침과 치열한 연습으로 다져진 청년 연주자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2022년 9월 28일)은 지역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무대다. 1984년 창단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해양 도시의 활발함이 살아있는 레퍼토리와 국립국악관현악단 레퍼토리로 구성해 연주한다. 단체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축제의 마지막은 '2022 3분 관현악'(2022년 9월 30일)이 장식한다. '3분 관현악'은 짧고 강렬한 소통을 선호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2019년 처음 선보인 곡으로 국악관현악의 창작 형식을 새롭게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MZ세대로 구성된 작곡가 10명이 창작한 5분 내외의 작품으로 올해는 전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를 지낸 박천지가 지휘한다.

개막작 '비비드(Vivid): 음악의 채도' 공연 전날인 9월 21일(수)에는 작곡가,평론가의 설명과 함께 위촉 신작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오픈 리허설도 개최해 관객의 즐거움을 더한다. 4개 공연을 4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이음 음악제 패키지'도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