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이 목숨을 걸고 마지막까지 사수하던 육교의 입구.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육교를 사방에서 꽁꽁 둘러싼 경찰들이
육교 안으로 식수를 건네주려던 연대인들의 출입마저 제한한다.
육교 안에 갇힌 상인들은 물 한모금 마시지 못 한채
건장한 깡패들에게 매를 맞고 욕을 들으며 치욕을 당하면서도
이 악물고 버티고 있다.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지 못 하고 애태우는 연대인들 눈에선 눈물이 뚝뚝 흐른다.
제발 도와달라는 상인들의 외침에 경찰마저 고개를 숙이고 외면한다.
그들은 이 날 많이 부끄러웠을 것이다.
뉴스아트 박치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