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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보는 시대극 '청춘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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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금) ~ 10월 16일(일)
목포근대역사관 1관, 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1897에서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극단갯돌(대표 문관수)이 목포 근대역사 문화공간에서 상설공연 콘텐츠의 가능성에 도전하고자 근대음악극 '청춘연가' 시즌2를 9월 16일부터 10월까지 목포근대역사관 1관, 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1897에서 한 달 동안 매주 금, 토요일에 상설로 운영한다.
 

 

이 공연은 일제강점기의 1930년대 목포를 그렸다. 목포 오거리 로망스 살롱의 모던 보이, 모던 걸의 청춘 스토리를 경쾌하게 엮은 근대음악극이다. '청춘연가'는 양동 물지게꾼이던 영선이 가수가 되고 싶어 로망스 살롱 오디션에 합격하는 데 아버지의 반대로 갈등을 겪게 된다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당시 신흥 도시 목포에서 일어난 여성의 새로운 가치관과의 충돌을 부녀의 갈등으로 일제강점기 좌절과 희망을 보여준다.

이번 청춘연가 시즌2에서는 '오빠는 풍각쟁이', '순정월야', '청춘계급', '목포의 눈물' 등 1930년대에 풍미한 근대 가요를 다양한 리듬으로 편곡했고, 화려한 춤과 노래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근대 가요 청춘 디바로 알려진 배우 하진솔이 주인공을 맡아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살린 노래 솜씨도 볼만한 매력으로 손꼽는다.

총연출에는 목포 근대문화자원을 소재로 수많은 공연을 흥행, 제조해 온 극단 갯돌 손재오 감독이 맡았고, 김동혁 연출을 비롯해 이정운 극작, 박승훈 음악 감독, 강유진 안무, 목포 뮤즈앙상블 등이 제작에 참여했다.

문관수 갯돌 대표는 '목포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뭔가 특별한 추억을 가져가게 하려면 상설 공연 같은 지속이 가능한 콘텐츠몰이 필요하다'며 '목포 관광 특성에 맞는 근대문화 공연 콘텐츠의 대표 브랜드를 장기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지금 제일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근대음악극 청춘연가는 2018년 쇼케이스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2019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전남정보산업진흥원과 손잡고, 지역 특화 콘텐츠 몰로 내놓아 성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