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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미쉐린 레스토랑이 176곳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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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지난 3일 서울의 다양한 미식 문화를 담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이 발표됐다. 이번 2023 에디션에는 35개 스타 레스토랑 및 57개 빕 구르망 레스토랑을 포함해 총 176곳의 레스토랑들이 포함됐다.

 

올해는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이었던 모수(Mosu)가 3스타로 승격되어 2016년에 이미 3스타로 선정된 가온, 라연에 이어 모두 3군데로 늘었다. 1스타 레스토랑이었던 서래마을의 스와니예(Soigné)는 2스타로 승격되었다. 1스타 레스토랑은 6 군데나 추가되었다. 

 

 

미쉐린 가이드 평가원은 정직원으로, 신분을 철저히 감추고 한 식당을 서로 다른 사람이 5~6차례 방문해 음식값을 100% 지불하고 직접 먹어본 뒤 평가한다. 편집자와 평가원이 모여 별점 수여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은 만장일치제도이다. 

 

이 평가는 분위기나 서비스는 고려하지 않는다. 재료, 풍미, 개성과 창의성, 가격, 메뉴 통일성과 일관성만 평가하여 철저하게 요리에 집중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원칙이 잘 지켜지는 곳은 미쉐린 본국인 프랑스 뿐인 듯하다. 평가원이 한 번도 방문하지 않고 스타를 주었다고도 하고, 미쉐린 스타를 받기 위해 거액을 주고 컨설턴트를 고용하기도 한다고 하고, 홍콩 마카오처럼 인구도 적고 면적도 작은 도시에 너무 많은 스타 점포를 선정하기도 하여 비판을 받아 왔다. 영국의 가디언지는 미쉐린 가이드가  "문화제국주의 도구"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국에서도 미쉐린 스타로 선정된  식당들이 줄줄이 구설수에 오르거나, 3스타 식당의 모기업이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돈세탁 의혹을 밝히지 않은 채 미쉐린 스타 식당으로 선정되면서 결과적으로 이미지 세탁을 하기도 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은 2016년 첫 번째 발간 당시에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24개, 빕 구르망 36곳을 포함해 총 140개 레스토랑을 소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