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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남녀, <거기 서 있는 남자> 시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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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2(금)~2023.01.01(일) 대학로 한성아트홀 2관
웃다보면 폭로되는 인간관계에 감춰져 있는 진실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가깝고 소중한 관계일수록 이상하게도 소통이 되지 않는다. 여기 위급한 상황을 공감하지만 서로 소통이 되지 않아 답답하기만 한 남자와 여자가 있다. 그들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을 것인가.

 

 

극단 연애시절은 그동안 같은 제목의 연극을 세 시즌 무대에 올렸다. 관객 반응은 다양하다. 누군가는 스크루볼 코메디라 했고, 어떤 이는 인류가 직면한 위기에 관한 우화라 했다. 또 다른 이는 자아성찰에 관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다 맞다."고 작가 최우근이 말한다. 작가는 위기에 빠진 남녀를 끝까지 쫓아가 그 이야기를 2인극으로 구성해 무대에 올려놓고 자신의 생각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관객이 객석에서 일어서면서 떠올리는 이야기가 바로 내가 한 이야기라고 숟가락을 얹을 뿐이다. 좋다. 재미만 있으면 뭐.

 

작가는 요즘 트렌드에도 숟가락을 얹었다. 작중 위기에 빠진 것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라는 것, 구세주처럼 나타나는 역할을 남자가 아니라 여자가 맡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화가 안되고 어긋나고 그러기는 마찬가지다. 

 

 

세상 재미난 것이 싸움구경이라 했던가. 게다가 이 싸움구경은 남는 것이 있다, 라고 작가는 주장한다. "남은 것"이 있으니 시즌4까지 왔으리라. 그런데 연출은 말이 없다. 파안대소하는 사진 한 장 보내왔을 뿐이다. 작품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보여주려 한 걸까?

 

 

 

극단 연애시절은 연기자 리우진이 2017년 11월에 창단한 프로젝트 극단이다. 이번에 올리는 <거기 서 있는 남자> 외에도 <최종면접>을 두 시즌에 걸쳐 공연하였다. 

 

출연진은 8명, 2인극이니 4팀 교체 출연이다. 4번은 봐야하는 걸까? 사진에서 느껴지는 커플간의 묘한 분위기에 따라 골라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분위기가 다른데 결말은 같을까? 궁금하면 극장으로.

 

 

 

 

 

 

 

 

 

 

 

 

 

 

 

 

 

 


 

 

 

 

 

 

 

 

 

 

 

 

 

 

 

 

예매 및 캐스팅 일정 확인은 인터파크 또는 대학로티켓닷컴, 플레이티켓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