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긴급하게 상해치료비, 생활비가 필요한 무용인과 연극인들은 앞으로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생활 속 어려움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7일(월) 서울연극센터에서 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이해준) 및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사장 길해연)과 '서울예술인 생활기반지원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올 9월 개관을 앞둔 서울문화재단 서울예술인지원센터의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는 '서울예술인 생활기반지원 협력사업'이다. 이번 협약 체결은 그 일환으로, 예술 현장 협력 기관인 전문무용수지원센터와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을 통해 기존의 '상해치료비 지원사업'과 'SOS 긴급지원사업'에 각 2000만원씩, 총 4000만원 규모의 사업비를 집행한다.
사업 대상은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 가운데 △순수무용 공연 연습 또는 공연 중 상해를 입은 무용인 △중증 이상의 질병을 치료하고 있거나 화재, 침수 등의 재해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연극인이다. 무용인에게는 진료비,치료비,수술비,재활비를 지원하고, 연극인에게는 병원비 또는 생활비를 지원한다.
지원 방식과 규모는 전문무용수지원센터와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 일임한다. 지원이 필요한 무용인, 연극인은 해당 단체로 문의하면 된다.
이 사업은 8월 중에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시범 운영하고, 이를 통해 각 기관의 자원과 노하우를 활용한 예술인 생활기반 마련 사업 추진 효과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각 단체가 추진하고 있던 사업은 정부 지원금이 끊기거나, 개인 기부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등 예산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길해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은 '열악한 예술 현장에서 단비와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고, 더 많은 곳에서 예술인 복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협약 체결 소감을 밝혔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예술인플랜을 근거로 한 서울예술인들의 창작 기반 종합 지원을 위해 광역문화재단 최초로 오프라인 '서울예술인지원센터' 개관을 앞두고 있다. 2022년 재단 '그물망 예술지원체계' 예술지원 대상 확장에 이어 올해는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서울형 예술인 통합지원체계'를 시작하는 것이다.
올해 9월 말 문을 열 예정인 '서울예술인지원센터'는 △법률 및 심리 상담을 통한 예술인 고충 해소(권리 보호) △예술인 역량강화 프로그램(직업 안정) △예술인 의료비, 생계비 등 긴급 지원(생활기반 지원) △열린 공간 운영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서울예술인지원센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곧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