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오지윤 심청가, 더욱 깊어진 혼(魂)의 소리

URL복사

2023년 9월 8일 금요일 오후 7시
서울돈화문국악당

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남원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국악 신동으로 판소리 명창들에게 ‘남원 애기’라 불리던, 오지윤 명창이 2017년 국립극장 완창에 이어 6년만에 더욱 깊어진 혼(魂)의 소리로 심청가를 공연한다. 이번주 금요일 9월 8일 저녁 7시,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 시간은 100분이다. 전국고수대회 대명고수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천음 고수가 호흡을 맞춘다.

 

 

오지윤 명창은 한양대 국악과 재학 중에 동아국악콩쿨에서 금상(1위)을 수상하며 동년배 소리꾼 중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었고, 졸업 후 사회 진출 대신 지리산 산공부를 택하여 소리를 갈고 닦은 예인이다. 강도근 명창에게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를 사사하였고, 성창순 명창에게 심청가를, 성우향 명창에게 춘향가를 사사하였고, 박귀희 명인에게 가야금 병창을, Seth Riggs 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배웠다.

 

오케스트라 반주에 판소리를 하는 ‘판페라’(판소리 오페라)라는 장르를 개척하여 국내외로 활발하게 활동하기도 하였다. 이번 공연은 최근 수년간 매일같이 수련해 더욱 깊어진, 오지윤 명창의 소리의 핵심인 음(陰)의 소리, 혼(魂)의 소리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