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박재동 화백의 개인전이 열린다. 인사아트프라자 2층에서 오는 22일 수요일부터 27일 일요일까지 5일간이다.
'박재동을 사랑하는 친구들'은 초대의 글에서, "현실의 세상은 사소하고 하찮게 여길지 모르나, 도리어 그곳에서 박재동은 묻힌 진주를 캐냅니다"라고 하였다. "그의 그림과 마주하면 감겼던 눈이 뜨이고, 막혔던 귀가 트이고, 닫혔던 입이 열립니다"라고도 하였다.
전시회는 무료지만, 특별히 유료초대권 형식으로 후원을 받는다. 후원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작가 친필사인이 담긴 오리지널 포스터 증정, 캐리커처 등의 혜택이 있다. 유료초대권 판매수익은 전시비용과 소송비용에 쓴다.
박재동 화백은 2018년 성추행 의혹을 받아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다. 그동안 박화백은 미투 당사자에 대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이 사건을 보도한 매체에 대한 명예훼손소송이나 이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한국종합예술학교의 징계취소청구 등을 했지만 모두 패소했다. 이에 사건의 처음으로 거슬러 올라가 소송을 준비중이다.
'박재동을 사랑하는 친구들'은 이 전시에서 관객들이, 박화백의 그림으로 드러나는 목소리 없는 존재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의 소중함을 느끼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