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김시우 기자 |
30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애령 프렌치 재즈밴드의 싱글앨범 'Lettre de Paris'가 발매되었다.
'Lettre de Paris'는 파리에서의 추억과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노래하는 프렌치 재즈곡이다. 파리에서 온 편지를 뜯자 잉크는 종이 위에서 춤을 추고, 행간으로 감정이 지나가며, 단어들을 통해 활기판 파리의 거리가 떠오른다. 공기 중에 행복이 떠다니는 것 같은 파리의 낮과, 에펠탑이 반짝이고, 센느강이 속삭이는 밤, 파리의 아름다운 계절들. 편지를 받은 감정을 이야기하는 도입부는 프랑스 풍의 왈츠로 부드럽게, 본격적으로 파리의 풍경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집시재즈로 경쾌하게 표현했다.
'Encore, l'amour'는 신선하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사랑을 원하고, 사랑에 관해 이야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사랑(Encore, l'amour)'이라는 가사를 반복하며, 사랑에 대한 질문을 끈질기게 던진다. 왜 또 사랑일까, 어떻게 또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누구를 위한 걸까, 너를 위한 걸까, 나를 위한 걸까... 질문은 결국 우리를 위한 영원한 사랑, 장밋빛 사랑을 또 한 번, 꿈꿔본다는 답으로 마무리된다. 현대의 사랑에 대한 개념은 18세기에 유행한 연애소설(romance)에서 시작된 환상이라지만, 결국 로맨스가 존재하는 사랑의 세계에 갇히기를 선택할 자신을 알기 때문이다. 사랑에 대한 생각과 감정의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재즈, 보사노바, 팝의 요소를 혼합하고, 다양한 다이나믹을 사용했다.
애령 프렌치 재즈밴드는 프랑스 파리에서 8년간 유학 및 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보컬 애령과 한국 재즈신을 대표하는 플루티스트 윤혜진, 피아니스트/아코디어니스트 임슬기, 기타리스트 김현동, 베이시스트 최민호가 만나 결성한 밴드로, 2021년부터 <음악비행 파리>, <재즈 한 잔> 시리즈 등의 콘서트를 통해 다양한 관객들을 만나왔다.
앨범명 'Lettre de Paris'는 파리에서 온 편지라는 뜻으로 동명의 타이틀곡과 'Encore, l'amour' 두 곡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동안 애령 프렌치 재즈밴드는 대중에게 친숙한 샹송과 스탠다드 재즈에 파리 감성을 담는 방식의 노래를 선보여 왔다. 이번에는 애령프렌치 재즈밴드만의 컬러를 보여주고자 레트로 샹송 요소와 현대적 재즈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하여 익숙한 편안함과 신선함이 동시에 느껴지도록 했다.
앨범은 최민호와 애령이 공동 프로듀싱했다. 보컬 애령이 작사와 작곡을 담당했고, 편곡은 최민호, 임슬기, 애령이 맡았다. 장르적 특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사는 프랑스어로 창작했다.
'Lettre de Paris'는 인천문화재단의 2023년도 예술창작지원사업으로 지원받아 제작되었다. 애령 프렌치 재즈밴드는 이를 계기로 창작 작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애령 프렌치 재즈밴드의 창작곡들로, 한국에 프렌치 재즈라는 장르를 알리고, 나아가 프랑스어권 국가에 애령 프렌치 재즈밴드의 음악을 알리게 되기를 기대한다.
(문의 0507-1323-5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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