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음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남자애(CHILD B)가 최근 새 싱글 '하란(Eternal Summer Spark)'을 발표했다. 이번 신곡은 그의 독특한 음악적 색채와 퀴어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작품으로, 지역 음악씬을 넘어 한국 인디 음악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보적 음악 세계 구축
남자애의 음악은 Rhye와 The Flaming Lips의 영향을 받은 듯한 진한 색채와 독창적인 접근이 특징이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모방을 넘어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작과정을 담당한 한국스마트협동조합에서는 "남자애의 음악은 기존 인디 신에서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감성과 실험성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 인디음악의 수작"이라고 평했다.
'하란', 사랑의 설렘을 담다
이번에 발표된 '하란'은 사랑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섬세하게 표현한 곡이다. '하란(夏蘭)'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여름에 피는 난초처럼 뜨겁고 짙은 사랑의 향기를 노래하고 있다. "어느 순간 피어나는 꽃 향기에 취한 여름"이라는 가사는 사랑에 빠지는 순간의 아찔한 감정을 포착해내며, "I love you"를 반복하는 후렴구는 직설적이면서도 강렬한 사랑의 고백을 전달한다.
음악적으로는 몽환적이면서도 경쾌한 멜로디가 한여름 밤의 꿈결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곡 전반에 깔린 일렉트로닉 사운드는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를 연상시키며, 사랑의 설렘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음악 프로듀서 황경하는 "남자애의 '하란'은 섬세한 사운드 디자인과 감성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퀴어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
남자애는 자신을 퀴어 아티스트로 규정하고, 이를 자연스럽게 음악과 작품에 녹여내고 있다. 그의 음악은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사랑에 대한 보편적인 감정을 동시에 담아내며, 이는 한국 음악계에서 아직 흔치 않은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남자애의 음악과 활동은 퀴어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대중음악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중론이다.
지역 음악씬의 새로운 희망
전라도 출신인 남자애의 활약은 지역 음악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의 관계자는 "남자애와 같은 젊은 아티스트들의 등장으로 전라도 음악씬이 더욱 다양화되고 있다"며 "이는 지역 문화의 발전뿐만 아니라 한국 음악의 다양성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자애의 '하란'은 현재 유튜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전라도가 자랑하는 이 신예 뮤지션의 음악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그의 재능이 전국적인 무대에서 빛을 발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