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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터 없는 린킨 파크? 13년 만의 내한 공연에 숨겨진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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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의 공백 깨고 새 멤버와 함께 월드 투어 '프롬 제로 투 월드 투어' 시작
2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단독 공연... 아시아에서는 유일
2000년대 초 '원 스텝 클로저'로 세계적 인기... 전 세계 1억장 앨범 판매 기록

 

뉴스아트 뉴스아트 편집부 기자 | 하이브리드 록의 선구자 린킨 파크(Linkin Park)가 13년 만에 한국 팬들과 만난다.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은 오는 2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린킨 파크의 단독 공연이 열린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공연은 밴드가 2017년 활동 중단 이후 7년 만에 재개하는 월드 투어 '프롬 제로 투 월드 투어(From Zero to World Tour)'의 일환으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진행되는 공연이다.

 

199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된 린킨 파크는 2000년 데뷔 앨범 '하이브리드 시어리(Hybrid Theory)'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얼터너티브 록과 힙합을 접목한 독특한 하이브리드 사운드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원 스텝 클로저(One Step Closer)', '인 디 엔드(In The End)' 등의 히트곡으로 2000년대 초반 음악계를 강타했다.

 

린킨 파크의 음악적 성과는 실로 놀랍다. 전 세계 통산 1억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그래미 어워드 2회 수상을 비롯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6회, 빌보드 뮤직 어워드 2회,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4회, MTV 유럽 뮤직 어워드 10회 수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특히 데뷔 앨범 '하이브리드 시어리'는 미국 레코드산업협회(RIAA)로부터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았으며, 2001년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록되었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2003년 첫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2007년, 2011년까지 총 세 차례 한국을 찾아 공연을 펼쳤다. 특히 멤버 중 턴테이블링과 프로듀서를 맡은 조 한(Joe Hahn)이 재미동포 2세여서 한국 팬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17년 7월, 보컬리스트 체스터 베닝턴(Chester Bennington)의 갑작스러운 비극적 사망으로 밴드는 활동을 중단했다. 7년간의 긴 공백기 끝에 린킨 파크는 최근 여성 보컬리스트 에밀리 암스트롱(Emily Armstrong)과 드러머 콜린 브리튼(Colin Britton)을 새 멤버로 영입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한국 공연은 린킨 파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밴드는 기존의 히트곡들과 함께 7년 만에 발표한 신곡들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그리고 린킨 파크 특유의 하이브리드 사운드가 어떻게 진화했을지 주목된다.

 

공연 티켓 예매는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시작된다. 13년 만의 내한 공연인 만큼 티켓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2000년대를 풍미했던 하이브리드 록의 열풍이 다시 한번 한국을 강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