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편집부 | 부산에서 예술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독특한 시도가 펼쳐진다.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부산 곳곳에서 열리는 '2024 부산문화예술교육 페스티벌 주간'이 그 주인공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예술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다'라는 주제 아래 '2024 사회 참여 예술(Socially Engaged Arts) 컨벤션'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부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새로운 거점 공간인 비콘그라운드 페밀리데크 온그루를 중심으로, 동구문화플랫폼과 부산일보 소강당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행사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다.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첫 프로그램은 24일 온그루에서 열리는 유아 예술교육 워크숍이다. '엄마랑 놀자! 예술로 놀자'라는 도서를 기반으로 한 이 워크숍은 보호자와 유아가 함께 예술 놀이를 즐기며 유아기 예술교육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5일에는 부산 지역 문화예술교육 단체들이 모여 성인지 감수성 교육과 지역사회에서의 문화예술교육의 변화 방향을 논의하는 오픈 토크가 예정되어 있다. 이어 26일과 27일에는 '부산예술교육 시민 아카데미'가 열린다. 이 아카데미는 생태와 융복합 예술을 주제로 한 체험형 예술교육을 통해 시민들이 환경문제와 사회적 이슈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으로는 27일에 진행되는 '세대공명' 프레젠테이션이 있다. 이는 지역소멸이라는 심각한 사회 문제를 예술적 접근으로 다루는 프로젝트다. 같은 날 시작되는 '스케이프R' 전시는 예술교육 연구개발 프로그램의 결과물을 선보이며, 페스티벌 기간 동안 계속된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28일과 29일 동구문화플랫폼에서 열리는 '부산문화예술교육 페스티벌'이다. 부산생활문화축제와 연계해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80여 개의 단체가 참여한다. 세대 갈등, 사회적 고립, 환경 문제, 지역 이슈 등을 주제로 한 공연, 체험, 전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회 참여 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예술을 통해 지역사회의 당면 과제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는 일상 속에서 예술을 더 가깝게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예술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