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편집부 |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의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이 시행 2년 만에 누적 대출액 5억원을 돌파했다. 예술계의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이 제도는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되었던 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은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특수성을 고려해 설계된 금융 지원 제도다. 불규칙한 수입과 경력 단절로 인해 일반 은행권 대출이 어려웠던 예술인들에게, 신용점수와 관계없이 5%의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한다. 특히 100만원 한도의 익일소액대출부터 300만원까지 가능한 긴급생활자금대출까지, 예술인들의 다양한 자금수요에 맞춘 상품구성이 특징이다.
이 제도의 핵심은 협동조합이 조성한 대출안정기금을 바탕으로 한 상호부조 시스템이다. 조합은 대출기관에 안정기금을 예치하고, 이를 토대로 약 7배의 대출한도를 확보한다. 대출받은 조합원들이 납부하는 특별조합비는 다시 안정기금으로 적립되어 더 많은 예술인을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
5억원이라는 누적 대출액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그동안 제도권 금융에서 외면받았던 수많은 예술인들이 이제는 합리적인 금리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예술계에 존재하던 금융 지원의 필요성과 수요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더 다양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는 문화예술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