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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로 진화하는 공간음향 시장, 오디오가이 TIPS 프로그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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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돌비 애트모스 인증 스튜디오 보유 기업 눈길
공간음향 음원화 AI 기술로 시장 확대 박차
K-POP 대표 아티스트들의 공간음향 제작 레퍼런스 구축

 

뉴스아트 황경하 기자 | 국내 공간음향 기술 선도기업 오디오가이가 킹슬리벤처스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유치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오디오가이는 한국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공식 인증을 받은 공간음향 스튜디오 'SOUND360'을 운영하며 업계를 선도해왔다. 공간음향은 360도 전 방향에서 소리가 전달되는 3차원 음향 기술로, 기존의 스테레오 방식과 비교해 현장감과 몰입도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오디오가이의 핵심 경쟁력은 AI 기반 음원 분리 기술 'AI360'이다. 이 기술은 기존의 스테레오 음원을 보컬, 드럼, 기타 등 개별 악기 트랙으로 분리한 후 공간음향으로 재구성할 수 있어, 과거 발매된 음원들도 최신 공간음향 포맷으로 변환이 가능하다.

 

오디오가이는 BTS의 부산 콘서트를 비롯해 블랙핑크, 에스파, 트와이스, 싸이, 세븐틴 등 K-POP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600여 곡을 공간음향으로 제작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BTS 부산 콘서트의 실시간 공간음향 스트리밍 서비스는 아주 큰 규모의 공연에서도 문제없이 안정적이고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자금은 SOUND360 프로젝트 확장과 공간음향 음원 제작 기술 고도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12월 출시 예정인 애플 비전 프로용 앱 '오디오스피어'를 통해 음원을 3D로 시각화하고 스트리밍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실시간 공연 스트리밍 서비스 'LIVE360' 개발을 통해 공간음향 시장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정훈 오디오가이 대표는 "애플, 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이 개발 중인 혼합현실 기기들이 공간음향을 기본 사양으로 채택하면서, 관련 기술과 콘텐츠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K-POP을 넘어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미국과 동남아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