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편집부 | 한국 인디음악계를 대표하는 보컬리스트 자이(본명 정혜정)가 새 앨범 'Golden Hour'로 7년 만의 귀환을 알렸다.
1990년대 말 여성 록밴드 '헤디마마'의 베이시스트이자 메인보컬로 데뷔한 자이는 독보적인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주목받아왔다. 장필순의 '어느새'를 밴드만의 몽환적이고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로 재해석해 큰 화제를 모았던 그는, 이후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오는 2025년 2월 14일 발매되는 새 앨범 'Golden Hour'는 자이의 음악 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줄 4곡이 수록된다. 첫 트랙 'Fever'는 부드러운 보사노바 리듬 위에 자이 특유의 폭발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 서정적인 멜로디와 라틴 리듬의 절묘한 조화가 인상적이다. 포크 넘버 '너의 데이트'는 첫사랑의 설렘을 회상하는 듯한 가사와 담담하면서도 따뜻한 보컬이 어우러진다.
이번 앨범의 프로듀싱은 섬세한 사운드 메이킹으로 주목받아온 박찬울이 맡았다. 여기에 재즈 베이시스트 정수민, 드러머 권낙주, 피아니스트 이보람 등 각자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음악성을 인정받은 뮤지션들이 세션으로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마스터링은 30년 경력의 소노리티 마스터링 이재수 엔지니어가 담당한다.
특히 이번 앨범은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기획·제작을 맡아 화제다. 협동조합이 직접 운영하는 스튜디오놀에서 녹음이 진행되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비를 마련하는 등 새로운 음반 제작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발매와 함께 2월 15일 서울 종로구 아트스페이스 반쥴에서 발매 기념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전체 세션진과 함께하는 풀밴드 라이브로, 새 앨범 수록곡 전곡 라이브 최초 공개와 함께 히트곡 메들리 등 특별한 무대가 준비된다.
자이는 "하루 중 가장 아름다운 순간인 'Golden Hour'처럼, 제 음악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이번 앨범에 담아내고 싶었다"며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들께 한층 더 깊어진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Golden Hour' 앨범은 현재 텀블벅(https://tumblbug.com/goldenhour)을 통해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다. 한정판 CD와 함께 발매 기념 공연 티켓 등 다양한 리워드가 준비되어 있으며, 펀딩은 2025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