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아트 편집부 | 국내 최대 예술인 조직인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한겨레두레협동조합과 손잡고 문화예술인을 위한 새로운 장례서비스를 시작한다. 양측은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례문화 개선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은 조합원 사망시 조의금 10만원을 지급하고 근조기를 지원하며, 예술인 조합원들은 한겨레두레협동조합의 500만원 상당 상조서비스를 320만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협약의 핵심은 문화예술인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함께 장례문화 전반의 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다. 장례 관련 정보 부족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거나, 상업화된 장례문화로 인해 고인과 유족의 뜻과 맞지 않는 장례를 치르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한겨레두레협동조합은 전문 상담사를 통해 장례 전반에 대한 사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례식장 선정과 협상, 납골당·매장묘지·해양장 등 다양한 장지 옵션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으로 각 가정의 상황과 의향에 맞는 맞춤형 장례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겨레두레협동조합 관계자는 "현재 장례문화는 공급자 중심의 획일화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특히 장례식장 사용료나 장지 선정 등에서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합리한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협약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합리적인 장례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인형 한국스마트협동조합 이사장은 "예술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서는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조합원들이 투명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존엄한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장례문화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기존의 대규모 장례식에서 소규모 추모식으로 전환되는 추세이며, 매장에서 화장으로, 봉분이 있는 묘지에서 납골당이나 수목장, 해양장 등으로 선호도가 옮겨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이번 협약은 문화예술인을 위한 새로운 장례문화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겨레두레협동조합은 24시간 장례접수(1588-9517)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전 상담은 02-720-9517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은 조만간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상조서비스 가입증서를 발송할 예정이다.